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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지난주 아이들 스위치 사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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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GwFG4… 작성일25-08-28 09:50 조회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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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윗글 쓴 펨붕이다.
성질급한 우리 펨붕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위치1은 고이 보내드리고 2를 모셔왔다.
그때 이제 좋은아빠가 된 것처럼 의기양양해진 내가
정신차릴수있게 귀중한 조언을 해 준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후기를 남긴다.
예전에 부모님께서 나에게 큰맘먹고 뭘 사주셨는데
그게 내 성에 안차는데도 부모님이 실망하실까봐
애써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던 어린 내 모습이 생각났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며 내가 진정 원하는것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무리한것이고
따라서 내가 원하는것보다 약간 부족한 수준이 가성비이며 합리적인 것이라 착각한것 같다.
예컨대 핸드폰을 살때 최신폰 기능을 얼마나 쓰겠냐며 2~3년 지난 플래그십 모델을 고르는 식으로.
이번에도 게임기를 사 줄때도 (5-6년후를 생각하지 못하고) 아이들이 게임해봐야 얼마나 대단한걸 하겠냐며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착각한채 한계를 만들고 잘못된 선택을 했다.
그동안 인생을 살아오며 경험한 것들이 나를 노련하게 해 줬다고 믿고 싶은데,
간혹 그 경험들이 더 나은 결정을 하는데 방해가 될때가 있는것 같다.
좋지않은 습관이나 선입견들은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말아야 할텐데..
좋은 부모 되는게 참 어렵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고전게임을 해보는데 손가락 감이 예전만 못하다.
이 글 보는 젊은 펨붕이들은 몸이 따라주는 젊을때 최대한 하고싶은거 실컷 하시길 바란다.
다시한번 조언감사드린다.
원하는 것들 다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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