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41번째 생일 휴가 중 오하이오주 리틀마이애미강에서 카누를 타기 위해, 비밀경호팀이 미 육군 공병대(USACE)에 시저크릭호수 저수지 방류를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데이터에 따르면 밴스가 휴가를 보내던 8월 초에 강 수위가 갑자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사진: USGS
시저크릭호수는 강의 지류로, 방류 시 수위가 높아진다. 한 소식통은 “카누 타기에 이상적인 조건”이라고 전했고, 미 지질조사국(USGS) 자료에서도 8월 초 수위 급상승이 확인됐다. USACE와 비밀경호국은 경호 인력과 장비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예산 삭감 시기에 공공 인프라를 사적 여가에 사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USACE의 방류 조정은 보통 지역 행사나 구조 훈련 등 공적 이유에 한정된다. 전·현직 백악관 윤리 변호사들은 이번 조치를 위선적이며 전례 없는 특혜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윤리 특보를 지낸 놈 아이젠도 규정 위반은 아닐 수 있지만 일반인이라면 절대 불가능한 대우라고 했다. 결국 법적으로 문제는 아니지만 공적인 명분보다 사적인 즐거움이 앞섰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는 게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