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만 | [텔레그래프 단독] 프리미어리그, 스톤월과 결별...무지개 끈, 완장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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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GwFG4… 작성일25-08-09 22:08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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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 주장 마크 게히는 변형된 무지개 완장을 착용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가 스톤월(Stonewall)과 해당 자선단체의 ‘레인보우 레이시스(Rainbow Laces)’ 캠페인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했다.
또한 텔레그래프 스포츠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는 무지개 완장을 폐지하고, 자체적인 LGBTQ+ 포용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소식은 프리미어리그 주장단이 이번 시즌에도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이어가기로 결정한 날과 동일하게 전해졌다. 이는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이 인종차별 반대 제스처인 무릎 꿇기를 중단한 지 불과 2주 만의 일이었다.
무지개 완장과 무릎 꿇기 등 갈수록 논란에 휘말리고 있는 상징적 행위들에 대한 결정은 목요일 열린 20개 구단 주장단 회의에서 내려졌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이미 스톤월과의 8년간의 파트너십을 종료했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스톤월은 2013년에 ‘레인보우 레이시스’ 캠페인을 시작한 바 있다.
스톤월의 레인보우 레이시스 캠페인은 시작된 지 10년이 넘었다
텔레그래프 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리그와 소속 구단 내에서 관련 전문성이 향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결정은 2월 LGBTQ+ 역사 기념의 달(LGBTQ+ History Month)에 맞춰 자체 캠페인을 시작하는 것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해당 캠페인을 잘 아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구단, 팬 그룹 및 기타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마련될 것이며,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 또한 주요 우선 과제로 남게 될 것이라고 한다.
프리미어리그는 올해 대법원이 평등법(Equality Act)에 따른 ‘여성’의 법적 정의와 관련해 판결을 내린 뒤, 성 정체성 이념(gender ideology)을 지지하는 스톤월과의 관계를 끊은 또 하나의 주요 조직이 되었다.
프리미어리그는 스톤월과의 관계를 단절한 가장 최근의 주요 단체가 되었다
무지개 완장을 폐지한 결정은, 잉글랜드 수비수이자 크리스탈 팰리스 주장 그리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마크 게히가 두 경기 연속으로 “I love Jesus(나는 예수를 사랑한다)”와 “Jesus loves you(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신다)”라고 쓴 완장을 착용한 지 8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게히의 행동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유니폼 규정을 위반한 것이었고, 그는 해당 규정을 준수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종교적 이유로 무지개 완장을 차지 않은 입스위치 타운 주장 샘 모시(이슬람교 신자)에 대해서는 어떤 경고도 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FA는 “이중 잣대” 논란에 휩싸였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크 게히(오른쪽)가 입스위치 타운의 샘 모시와 악수하는 모습
목요일, 클럽 주장단은 특정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해 완장을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고, 이제는 오직 프리미어리그 로고만 새겨진 완장만 착용하기로 결정했다.
스톤월 대변인은 “레인보우 레이시스는 선수를 비롯해 참여자나 팬 등 모든 레벨에서 스포츠 내 LGBTQ+ 포용성, 수용성과 참여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실제로 이 캠페인은 상당한 변화를 만들어 냈다. 엘리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공적으로 LGBTQ+임을 밝히는 것이 여전히 어려울 수 있지만, 현재는 롤모델이 존재하고, 지역 아마추어 단계에서는 더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팬으로서 LGBTQ+ 커뮤니티가 점점 더 많은 환영과 수용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무릎 꿇기 퍼포먼스 계속하기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이번 시즌에도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프리미어리그 스타 선수들은 10월 흑인 역사의 달 기간에만 논란이 되는 제스처인 ‘무릎 꿇기’를 두 경기에서만 수행하기로 했으며, 이는 해당 퍼포먼스 횟수를 더욱 줄인 결정이다.
프리미어리그의 ‘No Room for Racism’ 캠페인과 맞물려 특정 경기에 한해 ‘무릎 꿇기’를 유지하기로 한 이 결정은,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이 2025 유로 대회에서 수비수 제스 카터에 대한 인종차별적 학대 이후 해당 퍼포먼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다.
잉글랜드가 스웨덴을 꺾은 후, 제스 카터는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 메시지를 받았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는 무릎 꿇기 퍼포먼스가 여전히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대회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이 퍼포먼스는 코로나19 위기 당시 처음으로 잉글랜드 축구에 도입된 지 5년째 유지되고 있다.
이 퍼포먼스는 조지 플로이드(미국에서 비무장 흑인이 경찰에게 살해된 사건) 사망 이후 이틀 동안 모든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수행되었고, 이후 두 시즌 동안 이어졌다.
그러나 이것은 축구계 내 인종 차별에 대한 실질적 영향을 끼쳤는지는 의문이며, Black Lives Matter 운동과의 연계, 그리고 그 일각에서 제기된 경찰 예산 삭감 요구 때문에 점차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3년 전, 프리미어리그는 선수들이 시즌 개막전과 마지막 라운드, 박싱 데이 일정, No Room For Racism’이 지정된 두 라운드, 그리고 FA컵과 리그컵 결승전에서만 무릎을 꿇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암 델랍과 모하메드 살라가 2024년 8월 무릎을 꿇는 모습
그 이후 이 퍼포먼스는 다음 시즌에는 5개 라운드로 축소되었고, 지난 시즌에는 4개 라운드로 더욱 줄었다. 여자 슈퍼리그(WSL) 선수들은 2021-22 시즌 초부터 모든 경기에서 경기 전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남자 대표팀은 2022년 마지막 월드컵 이후 해당 퍼포먼스를 중단했지만, 여자 대표팀은 2025 유로 대회 후반 단계까지도 이를 계속 수행했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수비수 제스 카터가 SNS 상에서 인종차별적 학대를 받은 후,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선수들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 준결승전과 스페인을 꺾은 결승전 경기 전, 무릎을 꿇지 않고 서 있었으며, 이들은 잉글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연속 우승한 시니어 대표팀으로 기록되었다.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25/08/07/premier-league-players-take-the-knee-lionesses-jess-c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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