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동구청]
[정치닷컴=심은영 기자]
성동구는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금호2-3가동주민센터 앞에서 치매인식 개선을 위한 ‘기억다방’을 운영했다.
‘기억다방’은 ‘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의 줄임말로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치매 어르신이 1일 바리스타가 되어 봉사자와 함께 운영하는 이동식 카페다. 성동구 치매지원센터와 ㈜한독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번 캠페인은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도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억다방에서는 치매예방에 효능이 있는 테라큐민을 토핑한 ‘기억커피’와 블루레몬에이드에 테라큐민을 넣어서 만든 ‘기억의 오로라’ 등 이색메뉴들을 비롯해 녹차, 매실차 등 다양한 음료를 준비했다.
음료 주문방법도 일반카페와는 차별화했다. 치매환자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긴 이름의 메뉴를 외워서 틀리지 않고 말해야 주문이 가능하다. 또한, 치매어르신이 운영하는 만큼 간혹 주문한 메뉴와 다른 것이 나오더라도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을 기본 에티켓으로 한다.
한편, 기억다방이 차려진 금호2-3가동은 성동구 치매안심마을 1호로 지정되었으며, 치매환자가 원래 살던 곳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이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와 가족들을 보듬어주는 치매친화적인 마을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