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es24]
[정치닷컴=이건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맞아 읽고 있는 도서들이 예스24 분야별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오르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읽은 도서는 한국인 최초로 평양 순회 특파원으로 활동한 재미언론인 진천규 기자가 평양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와 김성동 원로 소설가가 조선 말기 민중의 삶과 언어를 생생하게 그려낸 대하소설 ‘국수’,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전면으로 다룬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등 총 3권으로, 우리나라 근현대사 문제와 북한의 모습을 화두로 삼고 있다.
예스24의 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읽은 도서 3권의 판매량은 8월 3일 오전 10시 청와대 SNS를 통해 공개된 이후 4일간 약 251.2%(6일 오전 9시 기준, ‘국수’의 경우 ‘국수’ 세트와 1권의 판매량 합계를 기준으로 집계) 증가했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전주 동기 대비 189.6% 증가했으며, ‘국수’는 351.5%, ‘소년이 온다’는 229.6%로 대폭 늘었다.
‘책 읽는 대통령’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문 대통령과 연관된 도서는 2017년 베스트셀러 100위 내에 다수 포진되거나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독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문 대통령이 작년 휴가철 추천한 도서 ‘명견만리’ 시리즈는 문 대통령의 언급 이후 판매량이 전주 동기 대비 약 18배 증가했고, 2017년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문 대통령이 작가에게 직접 격려 편지를 보냈다고 알려진 ‘이상한 정상 가족’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판매량이 1628.6% 급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