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경희 청송군수]
[정치닷컴/휴먼리더스=이건주]
제48대 청송군수 윤경희입니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자본금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0여 년의 세월은 저에게 참 뜻 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군민의 삶 속으로 뛰어들어, 군민들과 속속들이 부대끼면서 지역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양지가 있으면 그늘도 있게 마련입니다. 외지고 어두운 곳에는 눈길이 한 번이라도 더 갔습니다. 그때 저는 군민들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눴고,생사고락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 경로당에 가면 자식이 온 양 반기면서 오히려 저를 위로하는 어르신들이 계셨습니다. 평생을 고생의 굴레 안에서 살아오셨으면서도 순박한 심성으로 제게 곁을 내어주시는 이 어른들의 남은 생을, 반드시 편안하고 행복하게 모셔야겠다는 각오가 절로 솟아올랐습니다.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고,지역발전을 통해 군민의 행복을 이루는 것이 최대 목표입니다.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지역발전을 통해 군민의 행복을 이뤄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잘 사는 청송을 만들기 위해 농업과 관광 분야에 주력 할 계획입니다.우선적으로 농민들이 마음 놓고 편히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농산물 판로 확충을 통해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또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농촌체험관광 등 농업 6차 산업 활성을 통해 청송농업의 부가가치 향상 및 농가소득을 다변화하고 기후 온난화에 따른 대체 작목 개발로 새로운 소득원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사과인 청송사과 묘목과 재배기술을 북한에 이전하는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주력해 한반도 평화사과로서의 청송사과 명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농업분야에 있어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사업이 되고 청송사과의 세계적인 홍보 효과로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 등 청송사과 판로가 확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청송을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오래 머물고 보고 느끼며 체험 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청송은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국제슬로시티로의 명성이 알려져 방문객이 해마다 증가해 연간 500만 명이 찾고 있으나 스쳐가는 관광객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민자 유치로 27홀 골프장을 건설하고청송이 갖고 있는 문화관광 인프라와 대명리조트, 산림조합중앙회 임원인연수원 등 숙박·연수시설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시킬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주민 일자리 창출, 농특산물 판매 촉진 등 수익형 관광모델을 만들어 잘사는 청송, 부자청송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청송군수로서의 비전은?
저는 민선7기를 시작하면서 군정 슬로건을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청송”으로 정하고 슬로건을 실천할 5대 군정목표와 7대 전략과제를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무엇보다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지역발전을 통해 군민의 행복을 이루는 것이 최대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희망가득 부자농업, 행복 나눔 맞춤복지, 품격 높은 문화관광, 살맛나는 지역경제, 군민감동 열린 행정 이라는 5대 군정목표를 세웠으며, 군민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행정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군민 스스로가 행복한 청송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5대 군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향으로 경제, 문화, 관광, 복지, 교육, 환경 등 모든 분야에 걸친 7대 전략과제를 선정함으로써 군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함으로써 군정발전을 위해 군민과 행정이 함께 고민해 나갈 것입니다.
군민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해야 할 일?
앞서 언급했다시피 행정을 추진함에 있어 무엇보다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지역발전을 통해 군민의 행복일 이루는 것이 최대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군민이 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독창성과 경쟁력을 갖춘 청송발전과 군민행복 실현을 역점과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공공성과 공익성이 수반되는 모든 사업추진에 있어서 군민의 소득과 일자리 창출 기여도 뿐만 아니라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얼마만큼 기여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청송에 도움이 되고 군민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하고 무리한 시설투자와 전시성∙낭비성 예산편성은 과감하게 지양할 것입니다.
특히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청송을 위해 지역의 유관 기관단체에서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 인재가 청송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경로당 운영비 현실화와 급식 도우미지원, 노인전문 의료서비스센터 건립 등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또 소외계층을 포함한 군민들의 문화∙복지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인재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인재양성원 운영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교육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공약과 사업들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길 걸로 예상되는데. 가장 핵심이 되는 사안이 있다면?
네, 27홀 규모의 골프장 유치, 노인전문 의료서비스센터 건립 등 많은 공약 사업이 있지만 저는 ‘농업분야 남북교류사업’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를 앞 다퉈 계획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청송은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사과 주 생산지로 2013년부터 6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고품질의 사과 재배기술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축적해 놓은 청송사과 재배기술을 북한에 이전하고, 북한 내 청송사과원을 조성하면, 청송사과가 ‘통일사과’, ‘평화사과’, 또 ‘국민사과’라는 브랜드와 이미지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청송사과의 국내 소비가 확산되고 해외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남북 농업교류협력 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먼저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8월 13일자로 군청 내 남북 농업교류협력 T/F팀을 신설했습니다. 앞으로는 경상북도와 통일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본격적인 남북교류가 이루어지기 전에 남북농업교류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군 자체 남북교류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계획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정책 수요자인 군민의 소리를 잘 경청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사업의 수혜자들은 군민들이 되어야 합니다.군민의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세밀한 분석과 함께 지역 사과농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한 세부계획은?
잘 아시다시피 청송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슬로시티 인증 등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세계적인 브랜드를 가진 관광도시로서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한 관광자원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 12월 동서4축 고속도로 개통과 대명리조트,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 개원 등으로 접근성과 숙박 인프라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에 우리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관광자원을 활용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자녀를 동반한 교육·체험을 전제로 한 가족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공급자의 입장인 아닌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반 관광에 비해 빈약했던 스포츠·레저분야 보강의 일환으로 27홀 골프장(민자유치) 건설을 유치·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국립공원 주왕산을 비롯한 청송의 천혜의 자연경관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읍면별 관광 특성화를 통해 청송에 주왕산국립공원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들이 청송에 오래 머물며 천천히 관광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지방분권에 대하여?
지방분권은 이제 시대적 흐름인 것 같습니다. 특히 세계화 속에서 지방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지방의 개성과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지방분권은 당연하면서도 조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정부에서는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를 두고 지방분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의지로 추진하고 있어 지방분권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저는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재정과 자치입법, 지방행정조직의 자율적 운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지방재정은 현재 대부분의 재정을 중앙정부에 의존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로써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난 9월 11일 자치분권위원회에서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재 8:2인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7:3을 거쳐 6:4로 개편해 지방재정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지방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저는 지방세율을 높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방간의 빈부의 격차가 확연한 현 시점에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기준 마련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치단체 간 빈부의 격차가 현재도 심하고 어느 때보다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에 자치단체 간 빈부격차가 더욱 심해지면 열악한 환경의 자치단체 소멸은 더욱 가속화 될 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자치입법은 지방분권의 최종 지향점이 주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주민에게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민주주의의 이념을 실천하는 것으로 지역에 살면서 지역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주민들이 지역실정에 맞는 자치법을 제정하고 실천하는 것이 지방분권에서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방행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방행정조직을 지방의 특징과 개성에 맞게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 자율권도 주어져야 합니다. 지방분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민의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지만, 그 실천방안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해득실에 따라 의견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중앙정부에서도 지방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중앙과 지방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청송군민에게 한마디?
지금 청송군민들이 군정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청송군수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균등하고 조화로운 삶의 질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 상생의 길을 넓혀 나가고, 무엇보다도 ‘군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500여 공직자들과 함께 반드시 군민 모두가 행복한 1등 청송군을 만드는 새로운 도약을 이뤄 내겠습니다.
[사진=농촌 체험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