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닷컴=이건주]
5월 17일 부산 강서구에 전국 최초 건립되는 <국회도서관 부산관>이 첫 삽을 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에 따르면 “이번 기공식을 통해 그동안 동부산에 비해 낙후된 서부산이 문화 대번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면서 “국회도서관 부산관이 서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부산 강서구가 거제, 양산, 김해 등 550만 동남권의 경제·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김도읍 의원]
국회도서관 부산관은 지난 2015년 6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추진한 사업으로서 당초 부산시민공원 내에 입지를 검토하였으나, 김도읍 의원이 동․서부산의 문화격차 해소 및 확장성 등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2016년 3월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근린공원으로 입지가 결정되었다. 지난 3월 조달청을 통해 계약한 시공업체는 고려개발 주식회사로 총사업비 433억4,200만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32,000㎡(9,680평), 연면적 13,661㎡(4,132평), 지상 3층 규모로 202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2014년 12월 조직된 '제2국회도서관 부산유치 범시민위원회'는 부산의 학계, 경제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지역유치에 힘을 보태었다.
정보화 사회의 정보 질과 양은 숫자적 증가뿐만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변화또한 급격히 나타나고 있다. 도서관의 체계적 정보화 시스템 구축은 세계 각국의 추세이며 정보화 사회에 걸 맞는 정보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기능으로는 국회도서관 자료의 안전한 분산 보존뿐만 아니라 학술연구도서관으로서 특성화된 전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근현대 도서 컬렉션 ▲근현대 의정사 및 생활사 아카이브 구축 ▲복합문화 및 국회홍보기능 ▲지방의회 관련 자료 통합관리 및 지원 등 문헌․기록물을 통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개발된다. 또한, 청각·언어 등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도서관 정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국회도서관 부산관 건립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적으로 생산유발효과만 77,915백만원(부산 42,546백만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4,311백만원(부산 14,004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고용유발효과도 519명(부산 353명)으로 분석된다.
김도읍 의원은 “세계최고 수준의 국회도서관 부산관이 명지국제신도시, 에코델타시티, 연구개발특구 등 동북아 중심 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강서구에 걸맞은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많은 지원을 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동․서부산의 문화격차 해소는 물론 서부산의 주민들이 세계적 수준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