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닷컴/휴먼리더스=이서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포도시철도 ‘조기안전개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토부 및 관계기관 소집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홍철호 의원이 지난 8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부 제2차관에게 요구한 ‘개통 대책 이행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사진=홍철호 의원]
회의는 ‘차량 떨림’에 대한 문제점 진술, 관련 의견개진 및 해결책 제시 등의 과정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관계 기관들은 현재까지 파악한 문제의 원인과 대안들을 종합하여 보고했고, 홍철호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한 기관별 개별 역할을 분담했다.
홍 의원은 김포시 및 김포철도사업단이 김포도시철도 검증현장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사무공간을 마련하도록 하고, 기존 철도운행데이터부터 먼저 연구원에 전달하도록 해 검증작업이 하루라도 빨리 완료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에게는 검증시간 단축을 위해 검증인력의 확대를 부탁했고, 특히 김포시 등이 경전철 운행 경험이 있는 인천교통공사에 자문 협조를 구할 것을 요청했다.
회의에서 타 지역의 ‘경전철 운행 사례’와 ‘철도기술 검토내용’을 비교 분석하여 김포시가 제시한 '차륜삭정', '차량방향전환' 외에, ‘조기안전개통’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표정속도 미세 조정’을 포함해 「운행 인터페이스, 신호제어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선」과 「궤도상 편마모 최소화 안전장치 구축」 등을 검토한 후 ‘조기안전개통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기로 했다.
회의는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담당자들과 「김포시의회」의 자유한국당 김종혁 부의장, 한종우·유영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홍철호 의원은 여야 협력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참석을 요청해 함께 했다. 특히 인천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도 같이 배석하여 「철도 기술 및 운영」 측면의 원인 분석 및 진단을 하기도 했다.
이 날 논의된 내용의 후속조치를 위해, 홍 의원은 오는 15일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며, 16일에는 김포시 선출직협의회와 김포시 관계 부서의 연석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홍 의원은 오는 연석회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내용을 바탕으로 국토부 관계 담당자들을 다시 만나 재협의한 후, 김포도시철도의 ‘조기안전개통’에 대한 세부계획을 구체화하여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김포시가 정확한 근거 없이 시민들에게 섣불리 두 달 후 개통이라고 안내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또 다른 희망고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국회,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김포시 등의 1차 역할 분담을 하는 의미의 회의를 가졌다. 개통일자는 2주 안팎이 지나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조사 결과가 빠른 시일 내에 도출되도록 하고 김포도시철도 운영기본계획 변경 또는 유지 필요시 각 상황에 맞춰 안전운행을 전제로 하여 행정절차상 최대한 조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광역교통위원회로 하여금 미리 관련 업무를 준비시키고 협의·설득 할 수 있는 채널을 상시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