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닷컴/휴먼리더스=이서원]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은 11일 ‘SOFA(한미주둔군 지위 협정)’ 합동위원회에서 부평 캠프마켓 기지를 즉시 반환받기로 한미간 합의했다는 결과를 이날 오전 국방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정유섭 의원]
인천 부평 주한미군기지 -캠프마켓- 반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앞서 지난 8월 부평 캠프마켓 일부 반환(오수 정화조 부지)에 한미가 처음 합의한데 이어 3개월여 만에 즉시 반환까지 성사된 것이다.
11일 오후 국방부는 부평 캠프마켓을 비롯, 원주-캠프이글, 캠프롱-, 동두천-캠프호비-의 4개 패쇄 미군기지를 즉시 반환받고, 서울 용산기지 반환 협의절차도 개시하기로 했다는 SOFA 합동위 합의결과를 공식발표했다. 반환되는 4개 기지는 2010년과 2011년 SOFA 규정에 따른 반환절차를 진행했으나, 미군기지내 오염정화 기준 및 정화책임에 대한 미국 측과의 이견으로 그동안 반환이 지연돼 왔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캠프마켓이 이제야 온전히 부평 주민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기지 내 오염되지 않은 지역부터 주민들에게 우선 개방하고 오염지역은 조속한 정화작업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캠프마켓 즉시 반환이 합의됨에 따라 해당부지 확보를 전제로 추진 중인 ‘장고개길 연결 사업’과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유치’ 그리고 ‘부평트램 건설’ 등 주변지역 개발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기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캠프마켓 주변인 ▲부평 산곡동 주안장로교회 앞 도로개설 사업에 8억원, ▲신촌공원 조성 사업비로 1억2,000만원의 국비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섭 의원은 “캠프마켓 반환과 인접한 주변지역 정비로 이 지역 도로망과 도시미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