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닷컴=이건주 기자]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구로구는 주민들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구로구는 “최근 미투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지위‧돈‧사회적 지명도에 따른 권력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권력형 성범죄가 가장 빈번하다”며 “자기 의견을 말하기 어려운 사회적인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폭력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 교육’을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 교육은 성희롱이나 성폭력뿐만 아니라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아동학대 등 각종 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 약자에 대한 인권 보호 등을 주제로 펼쳐진다.
교육은 주민들이 원하는 특정 시간과 장소를 골라 신청하면 전문강사가 직접 방문해 강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 신청대상은 구로구 주민, 직장인, 중‧고등학생 등 모임이나 단체며, 교육의 효과성을 위해 20명 이상 100명 이하의 인원으로 제한한다. 이달부터 9월 말까지 실시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성별, 연령, 지위, 장애 등에 따른 다름이 차별이 되지 않고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이해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며 “개개인의 인권이 존중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