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닷컴/휴먼리더스=이건주]
서울 용산구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 간 2020년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한다.
[사진=용산구청]
구는 기상 예보에 따라 ▲1단계-주의(호우주의보, 태풍주의보, 강풍주의보) ▲2단계-경계(호우경보, 홍수주의보, 태풍경보, 강풍경보) ▲3단계-심각(홍수경보, 이재민 다수 발생) 단계별 공무원 비상근무도 시행한다.
침수피해 중점관리 150가구에 대해서는 돌봄공무원(145명)을 운영, 1:1로 밀착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대규모 침수·붕괴사고 발생 시에는 현장지휘소를 설치, 사고 현장에서 상황관리와 피해복구, 브리핑, 민원상담까지 일련의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장지휘소는 구 현장상황실, 긴급구조통제단, 재난관리 거버넌스, 구 현장복구지원반으로 구성한다.
지난달에는 스마트 수방시스템 연계 폐쇄회로(CC)TV 설치사업을 진행했다. 침수 취약지역인 효창공원앞 역 교차로, 신용산 지하차도, 숙대입구역 교차로, 보광 교차로, 한남오거리 주변 등 5곳에 CCTV를 신설, 스마트 수방시스템과 연계함으로서 보다 선제적으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 것.
오는 7월에는 한남빗물펌프장 증설사업을 마무리한다. 펌프장 시설을 넓히고 모터펌프(534㎥/min) 3대, 제진기 등 기계설비도 새롭게 갖춘다. 사업이 끝나면 펌프장 처리용량이 기존 1200톤/분에서 2560톤/분으로 배 이상 늘어난다. 30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할 수 있는 시간당 95㎜ 기준 폭우에도 버틸 수 있는 규모다.
이 외도 구는 한남빗물펌프장 유입 하수관로 개량사업,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 지원사업 등을 적극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따로 현판식 없이 재대본 운영에 돌입한다”면서 “여름철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