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닷컴/휴먼리더스=심은영]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해외에 지급한 종자 로열티는 4개 분야 12작목에서 총 1,357억 6천만원이었다. 가장 많은 로열티를 지불한 분야는 화훼분야로 10년간 660억 9천만원, 버섯 492억 2천만원, 과수 241억 5천만원, 채소가 8억 5천만원 순이었다.
[사진=최인호 의원]
지난 10년간 우리나라가 해외 국가에 지급한 종자 로열티가 1,3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한 해외 로열티는 평균 금액은 136억원으로 2012년 17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향추세에 있다. 그러나 2017년 103억 9천만원, 2018년 109억 7천만원, 2019년 103억 1천만원, 올해도 목표치가 105억 6천만원으로 4년째 100억원대에 머물러 있다.
그에 반해 국내 품목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종자 로열티는 같은 기간 25억 9,300만원에 불과했다. 우리가 해외에 지급하는 로열티의 약 2% 수준이다. 가장 많은 로열티를 벌어들인 품목은 장미(24억 81만원)로 전체 로열티의 96%를 차지했다. 종자 수출 품목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 의원은 “연간 예산을 230억원씩 투입했지만 딸기, 장미, 국화 등 주요 품목의 국산화율이 27.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종자 주권 회복을 위해 국내 종자 국산화 사업, 로열티 대응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