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닷컴/휴먼리더스=이건주]
[사진=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은 ‘백봉신사상’ 제정 23주년 기념 ‘백봉신사상의 효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전ㆍ현직 국회의원 총 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백봉신사상이 대한민국 정치문화 발전과 더불어 수상자들의 정치적 위상 등에 각각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봉신사상’은 국회의원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국회의원에게 주어지는 상이며, 매년 국회의원 상호평가 및 국회출입기자 조사를 종합하여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본상은 1999년에 첫 제정되어 지금까지 총 22회에 걸쳐 시상식을 진행해왔다.
세부 조사 내용에는 △백봉신사상의 본래 목적(신사적 의회민주주의 구축 등) 수행 여부 △수상 후 의정활동에 임하는 태도 변화 △국회의원의 정치적 위상 기여도 △향후 조사 범위 대상 확대 필요성 등이 포함되었다. 결과 분석은 ‘리커트 척도’ (‘1’에 근접할수록 부정, ‘5’에 가까울수록 긍정)를 통해 진행하였다.
백봉신사상의 국회 발전에 대한 기여도 평가는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백봉신사상이 대한민국의 정치 문화 발전과 더불어 신사적 의회민주주의 구축에 부합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결과는 4.17을 기록하였고, ‘지난 23년간 국회의 바람직한 정치문화 발전에 대한 기여 정도’도 3.83을 기록했다.
백봉신사상이 국회의원 개개인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백봉신사상 수상이 본인의 정치적 위상에 기여했는지’ 에 대한 답변은 4.23을 기록하였고, 응답자 중 83.3%가 ‘꼭 수상하고 싶은 상’, ‘인격 차원에서 의미 있는 상’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백봉신사상의 높은 인지도와 권위를 나타낸다.
특히 ‘백봉신사상 수상 이후 태도에 변화 여부’에 대한 결과는 4.17로 과반 이상이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하였고, 이중 ‘유연한 방식을 통해 야당과의 협력(31%)’과 ‘정직성, 일관성, 정치활동 투명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27.6%)’이 항목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백봉신사상이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향후 백봉신사상 조사 대상 범위에 ‘국회 사무처 직원’을 포함시키자는 의견이 가장 많이(44%) 제시되었다. 또한 수상자들 간의 소통 제고 차원에서 매년 간담회를 실시하자는 의견도 상당수(90%) 있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ㆍ현직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수상기록(총 2번의 ‘대상’과 15번의 ‘베스트 10’)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정 총리는, “지난 23년 백봉신사상의 역사는 대한민국 국회의 발전사였다. 의회 민주주의를 향한 의미 있는 제도 개선의 마중물 역할을 해주었으며, 여야 상생의 정치문화 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앞으로도 백봉신사상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품격을 더욱 높여주고, 한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 고양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종일 백봉연구원 이사장은 “이번 조사가 20년 넘게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했고, 앞으로 백봉신사상이 국민들에게 널리 인정받고 우리나라 국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안된 개선사항 등을 보완하여 다음 20년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