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닷컴/휴먼리더스=이미영]
[사진=송파구청]
송파구는 올여름이 평년보다 무더울 것이라고 전망됨에 따라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2021년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9월 말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재난안전과를 중심으로 9개 부서와 협력하여 폭염대책 T/F를 구성하고, 실시간 폭염 상황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우선, 폭염특보 발령 시 폭염대책 종합상황실로 한 단계 격상된 운영체계를 통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또, 폭염대비 주민행동요령을 SNS매체(송파블로그, 송파트위터, 페이스북)와 대형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홍보하고, 재난문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홀몸어르신, 거동불편자 등 폭염취약계층을 위해 1,200여명 재난도우미를 운영한다. 행복울타리,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는 방문 및 전화로 안전을 확인하고, 주요 노숙지역은 집중순찰을 실시해 얼음물 제공 등 응급구호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폭염으로부터 보호를 위해 횡단보도 등에 그늘막 212개소를 설치·운영한다. 올해 25개소를 추가 설치하여 주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해 일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서, 냉방시설이 구비된 주민센터, 복지관, 경로당 등 218여 곳의 무더위쉼터를 지정·운영한다. 단, 경로당 무더위쉼터는 코로나19 상황을 58개소의 일부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경로당 160개소는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수용 가능인원의 50%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야외에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건설공사장 근로자를 위해 오후 시간대 작업을 자제하는 무더위 휴식시간제(오후2시~5시)를 운영해 주민들의 건강을 챙긴다.
아울러 도심 열섬화 방지대책으로 낮 기온이 33℃ 이상 지속될 경우 하루 평균 5대의 살수차가 도로 도면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고 있다. 또, 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폭발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가스충전소 외 20여개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여름철 재난에 대비할 방침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지구온난화와 도심 열섬화 현상이 매년 반복되어 여름철 폭염 및 열대야 일수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독거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폭염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