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닷컴=이용기]
송파구는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중단했던 송파구보건소 업무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송파구청]
구는 우선 주민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업무와 취약계층을 위한 진료사업 위주로 업무를 재개한다.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진료 업무 ▲대사증후군 관리 ▲예방접종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등이다.
지난 5월 2일 가장 먼저 재개한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발급업무는 식품, 유흥접객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영상의학 및 임상병리 검사 등을 거쳐 4일 이내 결과서를 발급하며 동주민센터 및 인터넷을 통해서도 발급 받을 수 있다.
내과·치과·한방과·물리치료실 진료업무와 금연클리닉, 결핵 검사·치료, 성인병, 암표지자 건강검진 및 골밀도 검사, 어르신 방문건강관리 사업, 1차 의료기관과 함께하는 자살 예방사업 등을 재개한다.
대사증후군 관리사업도 재개한다. 대사증후군은 동맥경화와 고혈압,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위험한 성인병이 한 사람에게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20세~65세 송파구민 및 관내 직장인은 전화예약 후 10시간 이상 금식을 거친 후에 검사할 수 있다.
예방접종 업무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B형간염, 유행성출혈열, 장티푸스 항목에 한해 유료접종을 재개한다.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은 사전예약을 통해 BCG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며, 그 외는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위급상황에서 꼭 필요한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 충격기 사용법 교육은 대면 및 비대면으로 시행하고, 송파구보건지소 에서는 취약계층·어르신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재개해 직접 방문으로 각종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여 IT건강검진센터, 어린이 불소도포 및 구강보건교육, 외국인 무료 진료 사업은 재개되지 않는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2년 넘게 중단하거나 축소했던 보건소 업무를 순차적으로 재개해 구민 불편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관련 예방접종 업무를 적극 추진하고 대응체계 확립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