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닷컴=이미영]
국회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한복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에 대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김태훈 원장을 상대로 질의를 했다.
[사진=류호정 의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3년 동안 진행한 한복 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의 사후관리가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외 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한복 웨이브 사이트를 구축했는데, 판매 중지된 상품을 노출 시킨 것은 물론 클릭한 상품과 연결 상품이 상이하기도 했다.
류 의원은 "한글홈페이지의 경우 제품을 클릭해서 들어가면 판매가 중지된 상품으로 뜨거나 상품 가격이 다르기도 하고 다른 제품으로 연결되기도 한다.”라고 지적하며 “영문홈페이지는 연결되는 제품보다 안되는 제품을 찾기가 더 쉽고, 상품설명과 제작 기간 등 중요한 안내문도 한글로 나오고, 해외배송이 안 되는 상품이 대부분이다."라며 전반적인 사업 점검과 관리를 촉구했다. 이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김태훈 원장은 "미처 못 챙긴 것 같다. 점검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 선정에 대해서도 "이 사업이 올해가 3번째인데 한복 제작 지원 영역에서 3번 모두 지원을 받은 업체가 2곳, 올해 선정된 10곳 중 6곳은 중복지원 업체다. 한번 지원금을 받았던 업체가 아닌 다양한 업체에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신경을 써달라"며 업체 선정에도 각별한 주의를 할 것을 주문했다.
한 대행업체가 3년 동안 지속하여 사업 기획 및 종합운영 대행 용역업체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제한 입찰 기준이 처음에는 없었다가 다음 해부터 3억, 5억으로 올랐다. 일부러 제한 입찰기준을 상향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사업 관리가 잘 안 되는 상황에서 다른 의혹이 생기지 않게 용역업체 선정 시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해당 대행업체는 '한복 한류연계 협업콘텐츠기획 개발지원' 사업에서 룩북제작, 홍보, 한복웨이트 웹사이트 리뉴얼 등을 담당했다. 이에 김태훈 원장은 “향후 대행 용역업체 선정에 대해 더 철저히 살피겠다“고 답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