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닷컴=이건주]
송파구는 거여역 인근 거여새마을구역이 서울시 공공재개발 후보지 가운데 최초로 구역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사진=송파구청]
지난해 12월 거여새마을 정비촉진구역 지정 및 촉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 심의에서 통과된 바 있다. 이번 결정 고시로 거여새마을구역은 최고 35층 높이의 1654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재탄생하게 된다.
거여새마을구역은 2022년 9월 사전기획안을 확정한 이후 3달여 만에 주민공람 등 입안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서울시 공공재개발 후보지 가운데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건 거여새마을이 최초로, 송파구의 적극 행정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에 소요되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그간 거여새마을구역은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위례택지개발지구 사이에 있는 송파의 대표적인 노후 저층 주거지역으로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 대다수인 탓에 용적률이 낮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결정 고시된 거여새마을구역 재개발 촉진계획(안)에 따라 ▲제1종 주거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 등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어, 용적률은 273.63%로 오른다. 이로 인해 거여새마을에는 총 1654세대, 최고 높이 35층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이 중 468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한다. 3~4인가구 선호도가 높은 59~84㎡형이 294세대, 1~2인가구 등을 위한 39~49㎡형은 174세대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구역 내 기부채납되는 사회복지시설을 활용하여 노인복지시설, 어린이집, 다목적 체육시설, 서울형 키즈카페 등 지역에 꼭 필요한 복합형 공공시설을 건립하고, 촘촘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강남 3구 중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던 거여새마을구역이 송파구의 신속한 공공재개발 사업추진을 통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명품 주거단지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서울시 공공재개발 후보지 중 최초로 구역 지정 고시된 ‘거여새마을구역’은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을 잘 보여준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서울시 및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거여‧마천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