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닷컴=이미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23일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서울시 내 공용 쓰레기통 개수는 2019년 6,940개, 2020년 6,242개, 2021년 5,613개, 2022년 4,956개로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최인호 의원]
서울시 내 공용 쓰레기통이 2019년말 6,940개에서 2022년말 4,956개로 3년만에 2천여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로변 쓰레기통은 2019년 4,375개에서 2022년 1,860개로 2,500여개 줄어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정류장은 2019년 1,712개에서 2020년 2,926개로 잠시 증가했으나 2021년 2,537개, 2022년 2,689개로 감소했다. 지하철역 입구 쓰레기통은 2019년 853개에서 2022년 407개로 446개 줄었다.
서울시는 2018년 1월부터 <시내버스 안전운행기준 조례>를 개정해 시내버스 내 음식물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일회용 컵에 담긴 음료나 빨대가 꽂힌 캔, 병 등을 들고 버스를 탈 수 없게 된 것이다.
최의원은 서울시가 시내버스에 음식물을 들고 탈 수 없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것과 반대로 버스 정류장과 도로변의 공용 쓰레기통은 줄여 시민들이 음료수 쓰레기를 정류장 인근에 무단 투기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도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 12일 2022년말 기준 4,956개인 서울시 내 공용 쓰레기통을 2023년 5,500개, 2024년 6,500개, 2025년 7,500개로 늘린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올해 9월말 기준 서울시 내 쓰레기통 갯수는 4,835개인데 서울시 발표대로 연말까지 5,500개로 늘리기 위해서는 서울시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등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해서는 버스 정류장 인근 쓰레기통부터 적극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