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용산구청]
[정치닷컴=이건주]
한강대교 북단 자전거 교통안전 체험장 에서 한강교 빗물펌프장 준공식을 가졌다.
행사는 준공식과 식후행사 순으로 1시간 30분간 진행됐으며 성장현 용산구청장, 김준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 지역주민 등 200명이 자리했다.
한강교 빗물펌프장은 우천 시 하천 수위가 높아져 물이 배수로를 타고 역류하지 않도록 수문을 닫고 하천으로 물을 방류하는 시설이다. 연면적 2364㎡ 규모로 분당 1010톤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30년 빈도 강우(시간당 95㎜)에도 대응할 수 있다.
8500톤 용량 저류조와 수중펌프(5개), 이중수문, 제진기(쓰레기 등 이물질 제거 장치)를 갖췄으며 모든 상황은 펌프장 내 상황실에서 원격 통제된다.
용산구 관계자는 “지난 2010년 9월, 시간당 80㎜라는 기습적인 폭우가 내려 한강로와 신용산역 일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와 서울시를 설득, 2013년 말부터 한강로 일대 방재시설 확충사업을 벌여왔으며 4년 4개월 만에 펌프장 공사가 끝 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교 빗물펌프장은 지하 공간을 활용한 ‘친환경’ 시설로도 눈길을 끈다. 용산구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 설비 일체를 한강제방 지하에 넣고 지상 돌출 부위는 공원으로 꾸몄다. 펌프장 전체가 지하로 들어간 건 ‘국내 최초’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