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노량진 수산시장 강제철거

기사입력 2020.02.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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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닷컴/휴먼리더스=이서원]

21일 새벽4시경 동작구청은 400여명의 철거용역을 투입 노량진역 일대 구 수산시장 상인들의 철거를 강행했다.

민중당 철거.jpg

[사진=민중당]

강제철거를 막기 위해 민중당 당원 50여 명도 새벽부터 노량진역에 집결, 오인환 서울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도 함께했다.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코로나 판국에 500명 동원 기습철거? ‘사람’이 할 짓 아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오늘 새벽 4시 동작구청이 용역깡패 400여명, 직원 100여 명을 동원해 노량진 역 일대 구 수산시장 상인들의 점포를 철거했습니다. 

강제철거를 막기 위해 우리 민중당 당원 50여 명도 새벽부터 노량진역에 집결했습니다. 오인환 서울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도 함께 했습니다.

 

노량진역의 점포들은 수협의 폭력적인 철거로 구시장에서 쫓겨난 상인들의 최후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동작구청은 목구멍에 풀칠이라도 하겠다는 그들의 딱한 처지를 무참히 짓밟았습니다. 마차는 산산조각 났으며 상인들은 손가락이 부러지는 등 부상을 당했습니다.

 

민중당이 노량진 수산시장 문제에 타협 없이 연대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사람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시장 상인들도 서울 시민이며 우리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나랏일 하는 사람들이라면, 가진 자들의 목소리나 개발 이익보다 빼앗기고 배척당하고 힘겨워하는 국민의 처지를 더 크고 중요하게 보아야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을 국민으로 보지 않고 치워야 할 짐짝 취급하는 동작구청을 강하게 규탄합니다.

더군다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국민이 불안에 떠는 와중에 강제철거를 위해 500명이나 동원한다는 것 자체가 비인간적이고 비상식적인 일입니다.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고 묻게 됩니다.

“빼앗기면 되찾을 수 있지만 내어주면 찾을 수 없다”는 어느 드라마 대사가 생각납니다. 오늘 상인들은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또다시 빼앗겼습니다. 하지만 그저 내어준 것은 아니기에, 다시 힘을 모아 되찾아 올 것입니다. 민중당이 함께하겠습니다.

[이서원 기자 infoj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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