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드루킹 수사 확대...다음·네이트 압수수색 / YTN

기사입력 2018.05.14 15:4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다음과 네이트를 상대로 압수 수색에 나섰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도 댓글 조작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오늘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드루킹 김 모 씨 일당이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트에서도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한 댓글 작업 정황이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이트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USB에서 지난 2016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기사 9만여 건 불법 댓글 활동 정황을 포착했고, 이 가운데 다음과 네이트 기사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드루킹 김 씨가 추가 댓글 조작을 시인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지난 1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기사 675건의 댓글 2만여 개에 자동 프로그램인 이른바 매크로를 사용해 210만 번 넘게 부정 클릭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민주당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인사청탁 진행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5백만 원을 건네라고 지시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댓글 조작 등 범죄 사실 2건을 검찰에 추가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공모 회원들의 후원금 내역도 조사 중인 경찰은, 회원 80% 정도가 계인 계좌를 통해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후원한 것으로 확인돼 아직 불법성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경공모 회원 중 20여 명이 공무원으로 드러났다며,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건주 기자 infojc@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정치닷컴 & jeongchi.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신문사소개 | 윤리강령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