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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스토리]  너에게 꾸중하지 말아라 - 김윤옥 힐링명상상담연구소 숨&쉼 소장
[힐링스토리] 너에게 꾸중하지 말아라 - 김윤옥 힐링명상상담연구소 숨&쉼 소장
[글/사진=김윤옥 힐링명상상담연구소 숨&쉼 소장] [정치닷컴=심은영 편집기자 ▲김윤옥 숨&쉼 소장기고] 막내이모가 일흔을 만나지 못했다. 벚꽃이 피기 전에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딸 셋 중에 가장 예뻤던 여인. 그런지라 콧대가 하늘을 찔렀다. 내로라하는 남자가 줄을 이을 정도로 대단했는데 하나 같이 고배를 마셨다. 그렇더라도 선수는 등장하는 법. 질긴 구애 없이도 눈을 내리깔게 만드는 남자가 나타났다. 호황기를 맞은 섬유산업의 주역이자 인물 좋은 젊은 사업가가 턱을 치켜들고 손을 내밀었던 것. 도저히 거절할 재간이 없었고, 결혼은 속전속결 진행되었다. 때는 60년대. 대부분 가난했지만 예식은 요즈음 못잖게 화려했다. 폼 나게 잘 살 줄 알았던 막내이모의 연극은 시작과 달리 애달파졌다. 행복한 1막에 이어 기대치 않은 불행한 2막이 기다리고 있었다. 결혼하고 몇 년 지나지 않아 공장은 삐걱거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기까지 당했다. 급기야 부도를 맞았고, 결국 문을 닫았다. 젊은 나이에 백수가 된 막내이모부. 남 탓, 세상 탓 만하며 술로 세월을 보냈다. 그 씨름에 이길 장사 없단 말을 증명이나 하듯 간경화로 일찍 세상을 떴다. 서른이 조금 넘은 나이에 혼자가 된 막내이모에게 남은 건 찢어지는 가난과 거둬야할 7남매뿐이었다. 나중에 비밀처럼 들은 얘기지만 가까운 친척들도 모르게 낳았던 갓난쟁이 딸 쌍둥이는 감당키 어려운 생활고에 몰리면서 눈물을 머금고 남의 가정으로 보냈다. 당시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상실의 아픔과 가난의 멸시를 잊으려는 듯 막내이모는 독하게 살았다. 비바람 속에 온갖 장사를 하며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 남편 몫까지 하면서 자식들을 남부럽지 않게 길러냈다. 차례로 짝지어 보내고서는 이런 저런 시름에 놓여나는가 싶었는데, 신은 편안하게 쉴 여정을 허락하지 않았다. 마지막 젖을 물리고 피눈물을 흘리며 딸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아픔이 소나무 옹이와 같은 생채기로 남았던 걸까. 삶은 다시 돌부리에 채였다. 노년을 앞두고 숨지는 순간까지 유방암과 재발, 전이로 이어지는 가혹한 고통을 받았다. 가족을 찾는 TV프로그램이 방영되면 엉덩이를 텔레비전 앞으로 바짝 당기곤 했던 막내이모. 그녀의 슬픈 그리움은 이제 끝났다. 안타깝게도 막내이모와는 다른 경우지만 가족을 지천에 두고도 매일 같이 마주하지 못하는 이들을 한 주에 네댓 번은 보게 된다. 병원에서 암과 투병 중인 분들과 명상을 통해 만나게 되면서 그들의 가여운 상실을 더러더러 목격한다. 암은 발병상황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장기 투병으로 이어지면 직장은 물론 사람과 삶의 방향까지 잃게 한다. 가장 먼저 언제까지나 손에 쥘 것 같던 일을 그만두게 만든다. 하고 싶어도 몸이 말을 듣지 않으니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다음은 사람이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곁에 있던 가까운 사람들과 멀어진다. 너무나 사랑해서 떠나보내기도 하고, 아픈 모습을 보이기 싫어 떠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이유로 관계들이 틀어진다. 물론 더욱 돈독해지는 경우도 있다. 분명한 것은 건강할 때와 사뭇 달라진다는 점이다. 건강을 되찾는 일이 지표가 되면서 원래 가졌던 삶의 목적이 불투명해진다. 입술을 깨물며 견뎌내야 할 통증이 기본인 투병의 실상은 같은 입장이 되어 보지 않으면 감히 알 수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이라는 단어 그 이상으로 많이, 많이 아프기 때문이다. 이해라는 단어조차 쓰기 민망할 만큼 그들은 혼돈에 놓인 심신의 아픔과 힘겹게 싸운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우리나라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암 유병자는 총 174만명으로 조사됐다. 2016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2만9천180명으로 집계됐다. 남자가 12만68명, 여자가 10만9천112명이다. 전년도 21만6천542명에 비해 1만2천638명이 늘어났다. 남녀 전체 암 발생 1위를 보면 2015년과 마찬가지로 위암이었다.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이 그 다음을 이었다. 남녀 구분 암 발생 1위를 보면 남자는 위암, 여자는 유방암이었다. 유방암은 99년 이후 계속 증가추세다. 3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는 암. 그러하기에 국민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많은 암 전문 학자들은 암 발생 원인을 여러 측면으로 보고 있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 복합적으로 일어난다는 게 통설이다. 여기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빼놓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암 유발 인자에 노출될 위험이 크고 정상적인 세포기능을 약화시켜 암 발생 감시 체계가 무너지기 쉽다고 한다. 이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좋으련만 생존 경쟁에서 자신을 지탱해야 하는 인간으로서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스트레스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겪는다. 강도는 자궁 안 환경에 따라 저마다 다르다. 잘 견뎌낸 후 만나는 바깥세상은 더하다. 어둠 속에서 느끼지 못한 눈부신 빛, 직접적으로 꽂히는 다양한 소리들, 살갗에 닿는 생경한 감촉까지 모두 감당해야하는 대항거리다.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 웃지 못하고 악다구니 치며 우는 이유가 이 때문일까. 시간이 흘러도 별반 달라질 것은 없다. 긴장은 유아기를 거쳐서 어린이가 되고 청소년을 지나 어른이 되어서도 끊이지 않는다. 죽음에 이를 때까지 스트레스에 끌려 다니며 몸부림칠 것, 기정사실이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빠르게 반응한다.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 나겠지만 대체로 근육이 경직되고 심장 수축운동이 빨라진다. 아울러 호흡이 가빠지면서 안정과 멀어진다. 만성이 되면 몸과 마음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심리적으로는 우울, 불안, 초조, 긴장, 두려움, 분노 등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신체적으로는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속이 편치 못해 애를 먹는다. 설사와 변비, 식도염으로 고생하고 생리문제와 성적이상 기류도 흐른다. 저산소증이나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에도 노출되기 쉽다. 비만과 당뇨, 피부 트러블과 가려움증 위험 또한 배재키 어렵다. 게다가 감기도 자주 걸린다. 아드레날린이나 노르아드레날린,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대처 호르몬들이 나서는데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문제는 도를 넘기 때문이다. 극도로 치달리면 사력을 다한 이들 호르몬은 약이 아닌 독이 된다. 새로운 단계로 올라서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성장을 이끌고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좋은 스트레스와 지신의 한계에 넘어서는 지나친 집착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하게 만드는 나쁜 스트레스. 야누스처럼 두 얼굴이다. 나도 오랜 밥벌이를 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목에 결절을 주렁주렁 매달 만큼 정도가 심했다. 몸과 마음이 시궁창에 빠져 허우적대던 그때, 세상을 향한 눈이 보이지 않으니 정녕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중년이 되도록 달렸던 일상은 오직 일, 다른 사람, 가족을 위한 삶이었다. 놀랍게도 그 속에 나는 없었다. 마음과 몸이 피폐해지고 나서 살펴보니 진정 나를 위해 해준 것들이, 나를 위해 가진 시간들이 떠오르지 않았다. 거슬러 샅샅이 뒤져보아도 결과는 같았다. 무에 그리 바빴던지 자신을 살필 시간조차 없이, 멈춰선 적 없이 살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잃어 봐야, 제대로 잃어 봐야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는 말이 사무치게 와 닿았다. 그야말로 나는 지나친 스트레스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심각성을 깨달은 이후 나를 무겁게 짓누르던 것들을 내려놓기 위해 고민했다. 쉽지 않았다. 오래도록 같이 했기에 더욱 그랬다. 그 중에서도 긴 세월동안 직장에서 켜켜이 쌓아온, 옷처럼 입고 있었던 역할을 벗는 게 가장 어려웠다. 의식주를 해결하는 중심인 데다 많은 사람들과 이어온 소통 채널이었기 때문이다. 장기간 배인 습(習)이기도 했고. 고민을 거듭하다 결단을 내렸다. 걸림돌이 적지 않았으나 소중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 알았기에 철없던 자아를 끊는데 성공했다. 역할을 벗으니 큰 짐 하나가 몸에서 확 떨어져 나간 느낌이었다. 마치 날개가 달린 것처럼 날아갈 듯 가벼워졌다. 그때부터 따뜻한 시선을 나에게 돌리며 쓰러진 마음을 돌보려고 애썼다. 돌이켜 보면 아찔하다. 당시 그리하지 않았다면 지금 어찌 되었을까. 아마도 곤궁한 입장에 놓여있지 않을까 싶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일찍 멈추어 나를 바라보게 되어서 참으로 다행스럽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양한 방법으로 푼다. 술을 마시기도 하고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대화로 풀기도 하고 춤을 추거나 운동으로 푸는 이도 있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 잠을 자면서 이기기도 한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도 하고 빈둥거리며 방바닥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에서 술과 담배, 과식은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니 추천에서 제외시키고 나머지는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행해도 될 듯하다. 나는 해결책으로 명상을 택했다. 우선 내재된 눈으로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의 내 마음을 살피게 되어 좋았다. 스트레스 받는 원인을 들여다보고 그게 무엇인지 알게 된 뒤에는 가능한 범위에서 원인을 줄이게 되었다. 알아차리고 머물며 지켜보는 쉼을 통해 힘겨움을 줄이니 자연 심신의 안정도 되찾았다. 명상은 정좌명상과 같이 고요한 가운데 살피고 집중하고 통찰하는 정적인 명상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걷고 춤추면서 움직이는 가운데 같은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동적인 명상도 있다. 이 둘을 적절히 취하면서 나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현재에 처한 마음과 몸을 선명하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듣지 못했던 소리를, 느끼지 못했던 감각을, 얽혀 있던 신경의 호소를. 마음이 아프면 몸이, 몸이 아프면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깊이 체득하고 나서 몸속에 사는 마음을, 마음을 안고 사는 몸을 돌보는 도구로 명상을 활용한 건 너무나 잘 한 일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조용히 치유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아픈 내가 아픈 나에게 보낸 격려와 위로, 진한 관심이 결국 지친 나를 살리는 소중한 열쇠가 되었다. 꾸중하지 말아라 맘에 들지 않는다고 몰아붙이지 말아라 손가락질 하면서 비난하고 학대하며 쪼아대면 너만 아프지 않겠느냐 못나도 허용하고 실수도 받아들여라 쥐어 잡은 손 느슨하게 풀고 가시에 찔린 보석, 너를 위해 빙긋 빙긋이 웃어주어라 마음이 아프면 몸이 신호를 보내고 몸이 아프면 마음이 신호를 보낸다. 소중한, 가치 있는 존재들이여! 자신을 죽이는 시간이 아닌 살리기 위한 시간을 많이 아주 많이 가지시라. [사진/글=김윤옥 힐링명상상담연구소 숨&쉼 소장]
[전통시장 금연구역 지정 추진] 화재예방과 상인들의 간접흡연 방지
[전통시장 금연구역 지정 추진] 화재예방과 상인들의 간접흡연 방지
[사진=박완수 의원] [정치닷컴=심은영] 최근 전통시장 화재발생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 의원이 화재예방과 상인, 이용객의 간접흡연 피해방지를 위해 전통시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완수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4년 부터 ’18년 까지 5년간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236건으로 16명의 사상자와 526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한 해만 54건의 화재가 전통시장에서 발생, 전년대비 74%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발생한 236건의 전통시장 화재의 원인조사 결과, 88건이 부주의 또는 미상으로 나타나 이 중 일부가 담뱃불 등에 따른 화재로 추정된다는 것이 박 의원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박완수 의원은 “전통시장은 점포들이 밀집해 있고 화기 등의 사용이 빈번한 만큼 화재발생 가능성이 높고 화재 발생 시, 피해규모 또한 크다”면서 “지붕과도 같은 아케이드 등이 설치된 시장이 다수이기 때문에 사실상 실내공간과 같은 만큼 장시간 시장에서 활동하는 상인들과 이용자의 건강권을 위해서라도 시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필요성이 높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도판회화 작가 오만철] 아리수갤러리 "달항아리-꽃을 품다" 전시회
[도판회화 작가 오만철] 아리수갤러리 "달항아리-꽃을 품다" 전시회
[사진=오만철 작가] [정치닷컴=심은영] 도판 위에 한국화를 그려 아름다움을 더욱 부각시킨 작품으로 감동을 전달하는 오만철 작가는 오는 2019년 4월 17일(수) ~ 4월 30일(화) 서울 인사동 소재의 아리수갤러리에서 "달항아리-꽃을 품다" 타이틀로 전시를 진행 한다. 안개꽃이 수북이 담긴 달항아리는 평온한 느낌이 매력이고, 장미와 소국의 탐스런 이미지는 사랑스러움이 넘친다. 해바라기와 금낭화는 희고 밝은 달항아리와 조화롭게 구성하여 작품성을 높였다. 한국 전통 문화와 정서에 부합하는 요소들을 도판에 회화적으로 표현하여 고급스럽고 매력적이다. 도판회화 작가로 알려진 오만철의 대표적 작품은 달항아리와 세한삼우(歲寒三友) 시리즈로 미술계에서 인정하는 실력파 화가로 존중받고 있다. 한국적 전통 이미지 가득한 작품으로 해외 전시 활동도 진행하고 있는데 2019년 4월 1일(월) ~ 4월 30일(화)까지 프랑스 파리의 L'IME ART Gallery에서 30점의 작품으로 전시 진행 중에 있다. 우리 문화를 홍보하는 자부심으로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꽃 위주의 이미지로 전시를 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오만철 작가는 신설된 세종대 융합대학원 실용포슬린학과에서 흙, 불, 혼의 도자예술과 창의력이 넘치는 회화를 결합한 작품을 제작하고 공부하는 학생들의 지도교수, 홍익대 외래교수를 역임 중에 있다. 도자회화를 미술의 한 장르로 정착시키고 후학을 가르치는 바쁜 일정 속에 작품을 구상하고 제작하는 모범적 작가 정신이 우수한 작품 탄생으로 연결되고 있다. 오만철 작가는 "넉넉한 형태의 아름다움을 지닌 달항아리 처럼 우리 전통을 상징할 수 있는 재료를 찾아 도자회화로 만들어 세계를 무대로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 한국적인 전통미는 독창적이며 깊이 있는 문화로 작품성 뛰어나게 회화적으로 재해석 하면 세계인이 좋아할 수 있는 예술품이 될 수 있는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만철 작가는 우수한 도자기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도전정신이 도자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후학까지 양성하는 활동이 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미술계의 한류로 발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체육대학교  연구부정행위 학위논문 교체]   표절의혹 일자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납본 학위논문 교체
[한국체육대학교 연구부정행위 학위논문 교체] 표절의혹 일자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납본 학위논문 교체
[사진=김영주 의원] [정치닷컴=심은영] 국립대학교인 한국체육대학교가 논문표절 등 연구부정 행위가 밝혀진 학위논문을 교체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한국체육대학교,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체육대학교는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 2012~2018년 기간 중 납본된 석박사 학위논문 6건을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의 학위논문 전자자원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A씨가 2007.2 납본한 석사학위 논문이 2012.2.14 교체됐으며, B씨가 2010.2 납본한 석사학위 논문은 2015.3.20 교체됐다. 같은 방식으로 C씨의 2007년 박사학위 논문은 2010.12.30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당시 도서관에 제출한 학교의 공문에는 교체사유로 ‘논문심사자 서명 및 직인누락'이 적시돼 있으나, 김영주 의원실이 교체 전 논문과 교체된 논문을 분석한 결과 학위논문의 거의 전 부분에 걸쳐 본문과 실험내용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 B, C씨가 두 도서관에 제출한 것으로 보이는 공문은 정식으로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내부 전자자원 정보시스템에는 교체 기록이 남아 있었다. 이들 논문들은 논문 제목과 연구주제가 유사해 논문 표절 의혹이 일었던 논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논문 교체 시점 이전에 이같은 의혹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논문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세 논문 외에도 한체대가 두 도서관에 보낸 공문 기록에 따르면 D씨의 학위논문이 2018.2.1, E씨의 학위논문이 2015.9.1, F씨의 학위논문이 2017.4.1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체대의 공문에 따르면 이들 논문은 각각 교체요청 사유로 ‘감사의 글 삭제', ‘영문제목 오타 수정', ‘오탈자 수정', ‘연구대상자의 개인신상정보 유출에 따른 개인신상정보 수정' 등을 들고 있으나 내용이 바뀐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지난 2~3월 교육부의 한체대 감사에서 논문 교체 문제가 불거지자, 대학 보직교수들이 내부 회의를 열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주 의원실이 확보한 한체대의 비공개 <연구윤리위원회 회의자료>에 따르면 한체대는 교체된 한 학위논문의 지도교수 H씨, 논문 심사위원장, 대학도서관 담당자를 조사해 논문 교체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지금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김영주 의원은 "국립대학교인 한체대에서 석박사 학위논문 내용이 통째로 바뀌어 교체된 것은 연구윤리를 위반한 것임은 물론, 공공기관인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을 기망한 행위”라며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 납본된 모든 대학의 학위논문의 교체 문제에 대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한체대가 논문 교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한체대를 관리감독 하는 교육부가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검찰에 고발조취도 취해야 한다”며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도 내부 규정을 강화해 논문 내용을 바꿀 목적으로 논문교체가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대료 증액 제한 규정도입]  임차인 강력 보호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임대료 증액 제한 규정도입] 임차인 강력 보호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사진=박홍근 의원] [정치닷컴=심은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임차인 보호 강화법’ 등 5건의 법률안이 5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기존에는 임대사업자 등록과 동시에 집주인은 각종 세제 혜택을 보는 반면 임차인은 전월세 상한 규정에 대한 혜택을 즉시 누릴 수 없었다. 그러나 이날 가결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기존 임차인도 다음 갱신 계약부터 바로 임대료 증액 제한규정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여 집주인과 세입자가 상생하는 등록임대주택 제도의 취지를 살릴 수 있게 되었다. 또 ‘공공주택특별법 일부개정안’은 공공주택사업이 확정되기 전에 관련 정보가 유출되어 부동산 시장의 혼란이 야기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공공택지 지정 정보를 외부에 누설할 경우 처벌을 강화하였다. 다음으로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은 부동산 폭등의 주범인 풍부한 유동자금이 실물 부동산에 직접 유입되지 않고 건강한 투자처로 흘러갈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상가)을 제공하는 부동산 리츠 활성화를 도모하는 지원 규정이 포함됐다. 이밖에 ▲ 건축물을 허가 없이 증·개축하는 불법 건축물을 실효성 있게 규제할 수 있도록 이행강제금을 합리화하는 건축법 일부개정안 ▲ 주거취약계층인 보호대상아동을 공공임대주택 등 우선지원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주거기본법 일부개정안 등도 가결되었다. 박 의원은 “서민과 세입자들이 주거비와 주거불안에 시달리지 않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힘들어하는 서민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제도적, 실천적 방안을 적극 마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동구, 안전시설물 위치정보시스템 확대 구축
성동구, 안전시설물 위치정보시스템 확대 구축
[사진=성동구청] [정치닷컴=심은영] 성동구는 지난 해 서울숲, 왕십리역사 일대 안전시설물 1,014개소에 대한 위치정보 통합시스템 구축에 이어, 근린공원 및 성수특화구역 안전시설물 406개소에 대한 위치정보 통합 시스템을 확대 구축했다고 밝혔다. 최근 재난 예방대책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많은 시민이 힐링 쉼터로 이용하는 구 소재 근린공원과 성수특화구역 경관개선지 일대를 스마트 안전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안전시설물에 대한 정밀 위치정보구축을 추진했다. 대상 시설물은 지진대피소, 소화전, 가로등, 보안등, CCTV 등이며 직접 위성측량을 실시해 안전시설물의 위치정보를 전산시스템에 구현했다. 도시에는 시민 안전을 위해 곳곳에 안전시설물이 다수 설치되어 있으나 그 위치정보는 지번주소, 도로명주소 또는 기관별 특정번호로 개별 관리돼 긴급 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성동구에서는 그동안 지번 중심으로 관리하던 안전시설물 위치정보를 X, Y축을 활용한 국가좌표 데이터로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개선했으며, 위성측량 기기를 활용한 전문적인 측량을 통해 정밀한 위치정보를 확보했다. 특히, 자체 보유한 위성측량기기를 활용하여 직접 측량을 실시함으로써 위성 측량 수행에 소요되는 예산 약 1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구축된 성동 안전시설물 위치정보는 서울시 공간정보플랫폼인 서울형지도태깅과 모바일 웹인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성동경찰서, 성동소방서, 성동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도 안전시설물 위치좌표를 공유해 안전시설물의 체계적 관리와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더불어, 어린이,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와 반려동물 실종 시 주변 안전시설물 모바일 위치정보를 활용해 보다 빠르게 위치 추적이 가능하며, 약속장소 지정과 배달서비스 위치제공 등 주민 일상생활에 편익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유일, 성동구 고혈압 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서울시 유일, 성동구 고혈압 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사진=성동구청] [정치닷컴=심은영] 성동구눈 최근 연령성별에 상관없이 만성질환으로 자리잡은 고혈압과 당뇨병으로부터 지역주민들을 보호하고자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동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는 2013년부터 서울시에서 하나뿐인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다.만 30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센터에 등록하여 건강 상담, 진료 및 누락일정 안내 등 개인별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만 65세 이상 환자는 등록관리사업 지정의원과 약국에서 진료비 1500원과 질환별 약제비 2000원을 월 1회 감면 받을 수 있다. 특히, 젊은 층들의 고혈압 당뇨병 조기 치료와 지속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만 30세~64세 고혈압, 당뇨병 등록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압, 혈당 측정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고혈압, 당뇨병은 평생에 걸쳐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조기치료와 일상생활에서 혈압과 혈당을 꾸준히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합병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혈압, 혈당을 측정함으로써 환자 스스로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노후 하수관 교체로 침수피해·도로침하 사전예방
노후 하수관 교체로 침수피해·도로침하 사전예방
[사진=성동구청] [정치닷컴=심은영] 성동구는 침수피해 예방은 물론 도로침하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해 노후 하수관 개량사업 4개소 공사를 금년 6월까지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지는 홍익동 3개소와 응봉동 1개소로 연장 423m 구간이다. 이 곳 하수관은 노후 및 파손 상태가 심각하여 지반 유실에 따른 도로침하 및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정비가 시급했다.구는 해당 사업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총 6억2800만원을 지원받았다. 홍익동 31번지 주변 3개소는 사업비 3억 5000만원을 들여 하수관 223m 구간(①마장로23길 93m ②무학로8길 85m ③무학로4길 45m)을 개량한다. 공사는 6월 중 완료 예정이다. 응봉동 264-19번지 일대는 사업비 2억 7800만원을 들여 하수관 200m 구간을 4월 말까지 개량할 계획이다. 본 하수관 개량공사가 완료되면 노후 하수관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도로침하와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를 예방하여 지역 주민들의 생활안전을 확보함은 물론 생활환경 개선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하시설물의 파손, 노후화로 인한 도로침하 현상과 침수피해는 사고발생 전까지는 눈으로 확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칫 예방에 소홀할 수 있다. 노후한 지하시설물을 사전에 파악하고 개량하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만, 공사 기간 중 예상되는 소음과 교통 불편은 안전을 위한 일인 만큼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그리고 다양한 활용방안 제언 - 미래 산업혁명은 피할 수 없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그리고 다양한 활용방안 제언 - 미래 산업혁명은 피할 수 없다
[사진=이병배 ▲㈜태그앤 CTO ▲여의도정책연구원 IT융합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정치닷컴=심은영] 비트코인에 관하여 한국 언론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사는 2013년 6월부터 다뤄지기 시작했다. 특히 2013년 6월 9일, 전자신문 기사 ‘[이슈분석] 비트코인, 디지털 화폐 혁명인가? 찻잔 속 태풍인가?’라는 제목하에 비트코인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그 내용은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이 6000년간 공고했던 정부 통제 화폐제도에 작은 균열을 일으켰다”로 시작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비트코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담았다. - “비트코인은 데이터로만 존재하는 전자화폐다. 2009년 1월 일본의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엔지니어가 개발했다. 화폐 가치가 주가처럼 매일 등락을 반복한다. 수요에 관계없이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다. 제도권의 화폐량 조절이나 계정 동결 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거래는 중앙은행 없이 오로지 P2P 방식으로 교환자 간의 직접 거래가 이뤄진다. 화폐의 거래 내용은 하나도 빠짐없이 블록체인이라는 곳에 시간 순서대로 기입된다. 블록체인은 일종의 회계 장부 기능을 하며 송금 사기나 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비트코인은 채굴연산을 통하여 획득된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일종의 ‘연산본위제’를 따르는 화폐다. “ 그리고 규제 움직임에 대한 설명을 추가로 담았다. – “미국은 비트코인이 돈세탁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적극적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 달 비트코인의 세계최대 운용업체 마운트곡스 계좌를 동결했다. 그 이유는 허가 없이 화폐 거래 사업을 했다는 것이 이유다.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 들 가상화폐 유통 업체 감독 강화와 함께 허가제 등 구체적 규제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영국도 국세청이 감독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을 검토 중이다.” 2019년 현재는 어떤가? 가상화폐라 불리는 수 많은 알트코인과 수 많은 토큰들이 발행되고 있으나 지금껏 ‘혁명’이라 부를 만큼의 영향은 없었고, 도리어 도난, 해킹, 사기, 투기 등 수 많은 사회적 문제만 야기시켰다. 아마도 이러한 상황은 1980년대말 국내에 처음 다단계 판매방식이 도입되었을 때, 불법 피라미드가 판을 침으로써 사회적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킨 것과 매우 흡사하다.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트코인보다 비트코인의 기반인 블록체인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블록체인이 부정한 거래나 중복 사용 등을 방지할 수 있고, 그와 관련된 비용을 극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기 때문이다. 어떤 데이터가 블록체인으로 기록되면 그것의 위변조가 거의 불가능하게 되어 매우 높은 수준의 보안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눈 앞에 보이는 비트코인이 아니라 그 속에 담겨진 블록체인이어야 한다.<참조=전자신문> 블록체인에 관하여 ‘나카모토 사토시’가 발명한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거래의 근간이 되는 핵심 시스템으로 다수의 거래가 담긴 블록들을 시 간 순으로 연결해 놓은 것이다. 이러한 비트코인 블록들은 이론적으로 10분마다 생성되도록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1시간에 6개 블록이 생성되고, 하루에는 144개, 1년에는 52,560개 블록, 10년에는 525,600개 블록이 생성된다. 만약 내 코인이 아주 오래된 블록에 저장되어 있고 이것을 수정하려면 그 블록만 수정해서는 안되고, 그 이후에 생성된 모든 블록을 연이어 수정해야 한다. 블록당 10분이 걸리므로 오래된 블록일 수록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고, 이러한 와중에도 블록은 계속 생성되고 있으므로 사실상 블록체인을 위변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더군다나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은 다수의 컴퓨터에 분산 저장되어 있고, 서로 교차 검증하도록 되어 있어 블록을 위변조 하기란 더더욱 불가능에 가깝다. 이러한 이유로 매우 높은 수준의 위변조 방지 기능을 갖춘 블록체인은 과히 혁신적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크게 공개형 블록체인과 폐쇄형 블록체인이 있다. 공개형 블록체인은 제한없이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한 것으로 비트코인이 이에 해당된다. 반면 폐쇄형 블록체인은 참여자에 제한을 두는 것으로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이 대표적이다. 폐쇄형 블록체인은 특수한 목적 또는 특정 참여자로 이용을 제한할 경우에 사용되는 블록체인으로 프라이빗 또는 허가형 블록체인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외 컨소시엄 블록체인은 공개형 블록체인과 폐쇄형 블록체인의 혼합형을 뜻한다. 비트코인인 경우 다수의 참여자가 채굴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경쟁적으로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게 되는 데, 이때 ‘누가 만든 블록을 정식 블록으로 인정해 주느냐?’하는 합의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는 알고리즘을 ‘합의 알고리즘’이라고 부른다. 비트코인의 합의 알고리즘은 ‘채굴자가 생성한 블록에서 특별한 해시값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방식을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이라 부른다. 비트코인에서 최고의 발명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작업증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합의 알고리즘은 다양하며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 중요도증명(PoI; Proof of Importance), 활동증명(PoA; Proof of Activity), 실용적 비잔티움 장애허용(PBFT; 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 등이 있다. 지분증명은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채굴자에게 유리한 방식이고, 중요도증명은 지분증명에 더 많은 조건을 부가한 방식이다. 활동증명은 SNS에서 활동을 많이 할수록 유리한 방식이고, PBFT는 실시간으로 블록을 생성할 때 유리한 방식으로 금융권에 적합하다. <참조=블록체인 구조와 이론, 위키북스> 활용에 관하여 앞서 설명했듯이 블록체인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이를 위변조가 돼서는 안되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대표적인 응용 예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가상화폐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블록체인은 금융에 관련된 서비스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 실제로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혁신기술로 인정되고 있으며, 금융거래(결제, 송금), 인증(개인인증, 생체인증, 저작권인증), 스마트 계약(무역금융, 부동산계약, 투자계약), 유통관리(유통정보, 재고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국제 송금 서비스 지금까지의 국제 송금 서비스는 절차가 복잡했고 비용도 높았다. 송금시간도 길고, 중간과정이 블랙박스 형태로 처리되어 송금자, 수신자 모두 진행중인 처리 상태를 은행 외에는 전혀 알 수 없었다. 이러한 여러가지 문제점을 가진 국제 송금 서비스를 블록체인으로 처리하면 그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고, 송금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국제 송금 서비스는 지급과 수취는 법정통화를 사용하고, 중간 전송구간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화폐로 대체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신속성과 송금비용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기업인 Align Commerce사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국제 송금 서비스를 개발 완료하여 2015년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2016년 6월 기준으로 60여개 나라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누적 국제 송금 금액은 100만달러 이상이다. 무역 금융 서비스 무역은 운송 및 운송서류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관련 절차가 복잡하며, 운송 중간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 또한 상품의 인도와 대금 결제 사이에 긴 시차가 발생한다. 이와 같이 무역은 다양한 위험요소가 존재하는데 이를 줄이고자 상업송장, 운송서류, 보험서류, 신용장 등 온갖 종류의 서류가 요구된다. 특히 신용장(Letter of Credit : L/C)은 수입업자의 요청에 따라 신용을 보증하기 위해 은행에서 발행하는 문서로 수출업자가 발행하는 환어음의 결제를 보증하는 조건부 지급확약서에 해당되며 무역에서 가장 중요한 서류이다. 이러한 다양하고 복잡한 그리고 중요한 무역관련 서류들을 블록체인화 할 수 있다. 실제로 무역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류들의 발행과 검토, 정정, 승인, 조회, 결제 등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하게 되면 무역 프로세스의 일정부문 자동화할 수 있고, 무역 시스템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관련 사례로서는 2018년 5월 14일, 파아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영국 기반 은행인 HSBC는 미국 농식품 기업인 카길(Cargill)의 신용장을 블록체인화 했으며, 이를 통하여 단기금융지원 시스템 기반의 무역금융을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저작권 증명 저작권이란 창작물을 만든 사람이 자신이 만든 창작물(저작물)에 대해 가지는 법적권리를 뜻한다. 이러한 저작권은 창작물을 만든 사람의 노력과 가치를 인정하고, 만든 사람(저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우리나라 기관으로는 한국저작권위원회가 대표적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현재 기존 저작권 유통구조의 복잡함과 불합리한 저작권 수입 분배 문제를 블록체인 기술로 돌파하기 위해 선행연구 및 관련 세미나 개최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몇몇 사례를 살펴보면, 국내 웹툰업계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스타트업에서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블록체인 회사인 ‘픽션’의 대표는 2018년 11월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 홍릉 인재캠퍼스에서 열린 ‘2018 지능형 웹툰 진화 패러다임 심포지움’에서 “웹툰 작가들이 플랫폼에 종속돼 활동하는 시대는 끝나고 작가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며, 그 토대가 블록체인이 될 것이다. 또한 작가들이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기 작품을 자유롭게 기획, 펀딩, 제작, 배포할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의 사례로는 2018년 10월 15일, 크립토베스트 보도에 따르면, 소니가 기존의 서면 작업을 대체할 영화, 음악, e북 등의 저작권 관리 소프트웨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소니 측은 "오늘날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누구나 콘텐츠를 방송하고 공유할 수 있지만, 여전히 저작권은 산업 조직이나 제작자 스스로 관리하고 있다. 보다 효율적인 저작권 관리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소니는 해당 소프트웨어가 출시되면 유저들은 작업물에 대한 저작권 데이터를 인증 및 공유함으로써 저작권 침해를 적극적으로 예방할 수 있음을 피력했다. 또 다른 사례로는 미국의 Blockai사의 저작권 관리 플랫폼을 들 수 있다. 이 플랫폼은 디지털 형태로 등록된 저작물(작품)을 블록체인으로 기록 및 관리하며, 필요시 저작권 증명서를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참조=블록체인 구조와 이론, 위키북스> 이상으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그리고 활용에 관하여 부족하지만 심도 있는 내용으로 간략하게 다루어봤다. 실제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정말 많은 곳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코인인 경우 기존의 포인트, 마일리지, 상품권 등을 높은 수준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인 경우 위변조가 되어서는 안되는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즉 기부(Donation), 헌금(Oblation), 투표(Vote), 결제(Payment), 투자(Investment), 기금(Fund), 공증(Notarization), 경매(Auction), 감정(Appraisal), 신용(Credit), 계약(Contract), 보험(Insurance), 주식(Stock), 이력(History)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곳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 국제투명성기구(TI)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가별 부패지수(CPI·국가청렴도)'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53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이 하락하면서, 국가 순위도 176개 전체 조사 대상국 가운데 52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전년에 비해서 15계단이 추락한 것으로 1995년 첫 조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한걸음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패를 없애고 투명사회를 만드는 것이 필수라고 본다. 투명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적인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하고, 국민들의 상시 검증과 알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블록체인에 저장된 내용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날 4차산업혁명에서 블록체인이 왜 중요한지 왜 각광받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만한 대목이다.
[힐링스토리]   산방(山房)이야기-‘받아들이는 것’에는 어떠한 조건도 붙지 않는다.
[힐링스토리] 산방(山房)이야기-‘받아들이는 것’에는 어떠한 조건도 붙지 않는다.
[사진=무공스님] [정치닷컴=심은영] 길 따라 걸어가는 바쁜 걸음걸음 무엇이 발걸음을 재촉 하는가 그 순간 멈추어 무엇을 보았는가 바위 아래 피어있는 작은 양지꽃 언제부터 거기서 나를 보았나 양지꽃이 못 본 것은 아니었구나 양지꽃도 나를 보고 나도 양지꽃을 보네. 꽃샘추위 치고는 요란하게 눈이 한바탕 내리고 떨어졌던 기온이 다시 올라왔다. 언제 왔는지 모를 봄의 따뜻함은 가랑비에 옷이 젖듯 우리에게 안온함을 선사해 준다. 스쳐 지나가던 돌담길과 화단에는 어느새 꽃이 피어있고 산중에도 꽃들이 피어난다. 산에는 양지꽃과 생강나무 꽃이 피었으니 앞으로 개나리와 진달래도 서서히 그 모습을 환하게 드러낼 것이다. 그러는 동안 작은 꽃들은 이미 돌 틈 사이에 하나씩 피어 그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고 당당하게 그 자리에 피어있다. 봄에 내리는 단비는 봄을 알려주는 모든 존재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이 단비는 큰 나무들에게도 도움을 주지만, 작은 꽃들에게는 더욱 소중하다. 큰 나무들에게는 다소 부족할 수 있는 봄비이지만, 양지꽃, 제비꽃, 할미꽃과 같은 작은 꽃들에게는 가장 알맞고, 적절한 영양분을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맞은 때에 적절히 내리는 단비는 언제나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에게도 단비와 같은 존재가 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단비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목적지를 정해 놓고 걸어갈 때에는 무언가 모를 힘이 우리를 그곳으로만 이끌어가기 때문에 주변을 보지 못하게 한다. 아니,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간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이 시대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게 해준 자부심과 우월감 추구는 점점 우리로 하여금 병들게 만들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자부심과 우월감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서 두려움, 복종,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의 사회적 평가와 관련된 정신병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무공스님] 이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아가야만 하는 압박감에 시달리게 되고 그로 인해 더욱 피폐해져 가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사실 열등감 즉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더 많이 노력해야하고, 쉬지 않고 달려야하며, 더 높이 올라가야만 한다. 잠시라도 그 끈을 놓는 순간 이미 순위에서 뒤쳐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스스로를 비관하며, 자책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인간의 순수한 본연의 마음인 사랑하고 함께하는 자비의 마음은 그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해준다. 앞만 보지 말고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고 아래 위도 쳐다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산을 오르다보면 참 좋은 것들이 있다. 보지 못한 것을 살펴보게 되고,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 된다. 목적지에 빨리 오르는 것은 산행에 있어 좋은 것들을 놓치게 될 때가 많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도 주요리가 아무리 맛있는 것이라 하여도 다른 반찬이나 샐러드 등의 부가적인 음식들도 함께 먹는 것처럼 산행도 그와 같다. 가는 길에 풍경들과 발밑에 피어 있는 작은 꽃과 산나물, 돌과 나무들까지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사진도 찍고 잠시 앉아 담소도 나누며, 오늘은 오롯이 산을 받아들이리라는 마음으로 산행을 하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이 사실 산행의 묘미이다. 예전에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거기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산이 그대를 받아주어야 산에 오를 수 있다. 산이 받아주지 않는다면 정상에 오르지 못할 것이다. 우리도 이러한 마음으로 산을 올라야 한다. 마치 정복하듯 목적지를 찍고 오면 할 일을 다 한 것 같은 자부심! 이 마음이야 말로 참으로 어리석다. 산을 정복한 것이 아니라 산이 나를 받아주었을 따름이다. 이제는 이 넓은 마음을 가진 산을 우리도 마음의 문을 열고 함께 공감하고 소통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산을 온전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인가? 닫혀있는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눈의 마음, 귀의 마음, 코의 마음, 혀의 마음, 몸의 마음의 문을 열고 자연을 받아들여야 한다. 마음의 문을 연다는 것이 어려운 것 같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길을 걸어갈 때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 상가의 간판들, 차들을 지나쳐 지나가지만 마음의 문을 열고 받아들이지 않았기에 문 앞에 머물러 있다가 그저 스쳐지나간다. 잘 아는 사람이 옆을 지나가도 골똘히 한 생각에 빠져있으면 모르고 스쳐지나가게 된다. 그러나 마음의 문을 열고 받아들인 것은 각인이 된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좋아하였을 때 우리는 또 보고 싶고, 자꾸 생각이 나고, 그 자리에 서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아쉬워한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문을 연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마음의 문을 내가 좋아하는 것에만 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고 마음을 열지 않으려 한다. 물론 그 이유는 모두에게나 있을 것이다. 상처받기 싫어서, 부딪히기 싫어서, 피곤하기 때문에, 삶이 각박하니까, 등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는 마음을 닫고 살아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산은 우리와는 달리 그렇지 않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그래서 산은 크고 넓고 위대하며, 신비롭다. ‘받아들이는 것’에는 어떠한 조건도 붙지 않는다. 조건이 없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좋고 싫은 것도, 깨끗하고 더러운 것도 여기에는 없다. 그렇기에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만 한다. 그것이 진실이기 때문에! 이를 분별없는 마음이라 한다. 착한 사람이 오든, 나쁜 사람이 오든, 부자가 오든, 서민이 오든, 그 누가 오든지 가려서 차별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준다. 우리도 자연을 그렇게 보아야한다. 어떤 꽃이 피었든지 내가 좋아하는 색깔이나, 특정한 꽃이 아니더라도 그 꽃을 분별없이 받아들인다면 어떨까? 그 자체로 진실하고 아름다운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바위 아래 작은 양지꽃을 볼 때면 네잎클로버를 찾으려고 애를 쓰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잘 보이지 않는 찾기 어려운 것을 찾으면 행운이 온다는 말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은 잘 못 찾는 것을 나는 찾았다는 우월감이나 자만심 때문인지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풀 한 포기일 뿐인데 얼마나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애지중지하여 예쁘게 펴서 말리려고 책 속에 꽂아 둘 때까지의 그 노력이 가상하다. 하지만 책 속에 넣어두고 나서 언제 넣어 두었는지 잊은 채 한참 후에 책을 꺼내어 훑어보다 발견하면 혼자 미소 짓게 된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는 것은 신비롭게 느껴진다. 찾을 수 없을 것 같던, 보이지 않을 것 같던 네잎클로버도 자세히 잘 찾아보면 반드시 보이기 마련이다. 허나 우리는 금방 포기하고 만다. 그냥 널리 피어있는 세잎클로버가 눈에 잘 띄기 때문이기도 하고, 귀찮은 마음 또는 다른 곳으로 우리의 마음을 이동하여 네잎클로버를 찾는 것을 포기하게 만든다. 그러나 자리를 뜰 때면 한 가지 마음이 자꾸만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잠깐만! 조금만 더 찾으면 분명히 여기에 있을 텐데...’하는 생각이다. 그 생각의 끈을 놓지 않으면 두 손에는 네잎클로버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잘 보이지 않았고 잘 찾지를 못했다. 그 때 어머니께서 나에게 네잎클로버 하나를 건넨다. 어떻게 그렇게 잘 찾는지 물어보면 그저 눈에 잘 띄신단다. 나로서는 그런 어머니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나와 같은 눈을 가지고 어떻게 저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지금에서야 나는 그때를 회상하며 깨우친다. 어릴 때 보지 못했던 것이 지금은 이렇게 보인다는 것을 양지꽃을 보며 절절히 느껴본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냉이와 쑥을 캐러 간 적이 있다. 무엇인지 모르고 그저 밟고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 어떤 것이 냉이인지 알지 못해서 밟고 지나가면 어머니의 목소리가 나의 몸짓을 멈추게 한다. 아! 이것이 냉이구나, 쑥이구나 하면서 그것을 캘 때 왠지 착한 일을 한 것처럼 성취감을 느끼곤 했다. 내 입으로 들어갈 것은 생각지도 않고 그저 어머니를 도왔다는 큰일을 해낸 것처럼 말이다. 양지꽃은 바로 마음이다. 우리의 마음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잊고 살아가기 마련이다. 그러다 무슨 일이 생기면 그때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기뻐하기도, 슬퍼하기도 했다가 괴로워하기도, 행복해하기도 하며, 우울하고, 불안해하기도 한다. 우리의 마음은 양지꽃처럼 너무 작아서 잘 보지 못하고 살아간다. 반면 우리의 몸은 그렇지 않다. 조금만 자극이 와도 반응하며 잘 챙긴다. 아프면 치료하고 돌보며 즉각 대처한다. 그리고 아프지 않기 위해서 또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 항상 비타민과 건강보조제들을 챙겨먹곤 한다. 몸은 커서 잘 보지만 마음은 양지꽃처럼 잘 살펴보지 않는 것 같다. 그렇지만 몸을 이끄는 것은 바로 마음이다. 마음이 없으면 몸은 그저 바위와 같다. 그러나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 몸은 그 찰나에 반응한다. 그래서 몸이 모든 것을 다 하는 것 같지만 사실 마음 없는 몸은 허울 좋은 껍데기에 불과한 것이다. 몸을 잘 가꾸기 위해서는 마음을 잘 가꾸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으로 몸을 잘 가꾸는 것이 될 것이다. 양지꽃을 본다는 것은 사실 나의 마음을 본 것이다. 이를 비추어 본다는 뜻으로 ‘반조(返照)’라고 이야기한다. 밖으로 향해 있는 마음을 다시 안으로 돌리는 것이다. 지금 나의 마음은 어떠한가? 꽃을 발견하고는 ‘이렇게 노란 작은 양지꽃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피어있네?’ 라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아차! 나의 마음을 잘 살펴보지 않고 있었구나!’ 하며 지금 나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어떤 감정, 생각, 갈망이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을 알아차림하여 본다. 나를 보고 있는 양지꽃을 통해 나의 마음을 보게 되니 미소로 화답을 한다. 꽃이 나를 보고 웃는 다는 것은 지금 내 마음이 기쁜 것이고, 꽃이 나를 보고 슬퍼하는 것은 지금 내 마음이 슬프다는 것이다. 이는 꽃의 마음이 아니라 나의 마음으로 꽃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꽃 그 자체에는 어떠한 감정도 생각도 갈망도 없이 우리를 바라본다. 봄이 온 지금 밖에 나가면 어디에서나 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꽃을 보고 어떻게 느끼시나요? 꽃이 나에게 무어라 이야기 하나요? 꽃이 어떻게 하고 싶다고 하나요? 그 대답은 곧 우리의 마음입니다. 양지꽃도 나를 보고 나도 양지꽃을 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