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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6인 작가展, 현대인의 감수성 문자와 그림 예술로 승화
캘리그라피 6인 작가展, 현대인의 감수성 문자와 그림 예술로 승화
[사진=빛솔캘리그라피연구소] [정치닷컴=심은영] 문자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캘리그라피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빛솔캘리그라피 6인 작가展"이 오는 2019년 4월 17일(수) ~ 4월 23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소재의 하나로갤러리에서 열린다. 빛솔캘리그라피는 2015년 세종특별자치시에서 김도영 작가 중심으로 출범한 예술인들의 모임으로 시대의 사회성과 감수성을 문자와 그림으로 예술화하여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자 했으며, 자체 개발된 캘리그라피는 수강생들에 의해 전수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6명의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개성 넘치는 색으로 그동안 배우고 익혀온 과정을 토대로 창작력을 발휘하여 따뜻한 봄 분위기에 맞는 온화한 이미지의 작품들로 전시를 진행한다. 곽윤태 작가는 매화꽃이 핀 그림에 봄을 노래하는 시를 넣어 추운 겨울 움츠렸던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고, 문지영 작가는 삶과 인생을 밝은 에너지로 즐기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 가고자하는 의지를 담았다. 송미영 작가는 현실에 만족하고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이 작품에 담겨져 있으며, 신미현 작가는 한반도를 이미지화 하여 나라사랑 정신을 보여 준다. 오나비나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평범한 시간을 인연설과 연계하여 의미를 담았고, 임지은 작가는 타인에 대한 긍정적 시선을 작품으로 만들어 용기를 주고자 했다. 각양각색의 6인 캘리그라피 작가는 문자와 그림에 창의력을 입혀 메시지를 극대화하고 의미를 부각하여 감상자들과 작품을 매개체로 소통하고 즐기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전통서예와 다른 문자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고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작품으로 만들어져 공감할 수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생명의 계절을 맞아 "빛솔캘리그라피 6인 작가展"에는 봄 기운이 완연한 이미지로 갤러리를 가득 메울 예정이다. 빛솔캘리그라피연구소 김도영 소장은 "예술은 삶에 있어 재충전의 시간과 활력을 불어 넣는 영역으로 직접 활동하고 체험하면 더욱 풍성하고 윤택해지는 인생을 살아 갈 수 있다. 전시 참여 작가들은 예술로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달하고자 하는 고운 심정으로 작품을 만들어 감상자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캘리그라피는 일상에서 예술과 실용적 사용을 넘나들 만큼 알려져 있다. 작가들을 통한 문자의 회화적 표현 범위가 무궁무진 하다는 것을 "빛솔캘리그라피 6인 작가展" 통해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친화도시’ 사업 일환 ,외국인 서포터즈단 발족
‘외국인 친화도시’ 사업 일환 ,외국인 서포터즈단 발족
[사진=용산구청] [정치닷컴=심은영] 용산구는 지난 4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외국인 서포터즈단을 발족, 단원 21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단원들은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스위스 등 12개 국적을 가진 외국인들이다. 용산에서 살거나 일을 한다. 대학원생부터 기업인, 주부, 피아니스트까지 직업도 다양하다. 구청 국제협력팀 소속 외국인들도 함께하기로 했다. 단장은 터키 국적 시난 오즈투르크(남·46)씨다. 그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현재는 ㈜케르반 그룹에서 대표이사 직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서울관광공사로부터 ‘모범 레스토랑 경영자 대상’을 받았으며 현재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이사 역할도 하고 있다. 시난 씨는 “오랜 기간 생활해 온 용산에서 구와 함께 일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문화가 대세인 만큼 외국인과 한국인이 잘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맡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구는 외국인 서포터즈단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외국인 정책개발과 자문, 행정만족도 조사, 자원봉사 활동, 모범 외국인주민 표창, 외국인 커뮤니티 활성화, 각종 문화교류 등 사업을 계획했다. 서포터즈단은 4일 위촉식 후 서빙고 근린공원에서 열린 제74회 식목일 행사에 참여, 나무심기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우리도 그들의 문화를 배울 것”이라며 “서로 만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믿음과 신뢰, 우정이 싹틀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저항시인 윤동주의 삶'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저항시인 윤동주의 삶'
[사진=용산구청] [정치닷컴=심은영] 서울 용산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저항시인 윤동주(1917-1945)의 삶을 재조명하며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특별기획공연 ‘별을 스치는 바람’을 개최하기로 했다. ‘뿌리깊은 나무(2006)’, ‘바람의 화원(2007)’ 등으로 유명한 이정명 작가의 동명 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2012)을 시(時)노래극으로 재가공한 작품이다.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에 치달은 1944년 겨울,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의 잔혹한 간수 스기야마가 의문의 죽음을 맞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단서는 그의 옷 윗주머니에 있던 정체모를 시 한 편. 문학의 꿈을 키우다 강제 징집된 어린 간수병 와타나베 유이치가 떠밀리듯 사건을 맡게 된다. 그는 죄수 윤동주를 조사하며 살인자를 추적해 나가지만, 조사가 진행될수록 사건은 더 깊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시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은 소설의 서사를 바탕으로 윤동주의 대표작 ‘별 헤는 밤’, ‘서시’, ‘참회록’, ‘자화상’ 등을 노래로 들려준다.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작사·작곡한 가수 김현성이 전체 음악을 작곡했다. 김현성 외에도 가수 레밴드와 배우 김진휘, 홍선 등이 출연,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저항시인 윤동주의 생애 마지막 1년을 시노래극으로 재구성했다”며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랐던 젊은 시인의 삶을 통해 가슴 벅찬 감동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 필요
경기도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 필요
[사진=김병욱 의원] [정치닷컴=심은영]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3일(수) 오전 10시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도시 미세먼지 저감 방안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경기도, 성남시, LH토지주택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토론회는 최근 미세먼지 피해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반영하듯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등 참석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병욱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성남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책 마련을 위해 지자체가 시민사회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분당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대책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전의찬교수는 기후변화·자연에너지·미세먼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민.관.산.학 거버넌스인 가칭 ‘녹색성남위원회’를 제안하며, 녹색교통도시·그린도시의 비전을 제기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호서대 이건원 교수는 건물 사이를 통과하는 공기의 흐름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보이며, 도시 내 생활공간 미세먼지를 억제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제시했다. 경대승 박사는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기술 사례를 발표하고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미세먼지대책을 촉구합니다 시민모임’ 분당회원 김민경 대표는 “성남시의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와 앞으로 성남시에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사장 비산먼지와 소음을 줄이는 조치가 시급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경기도 김건 환경국장은, “경기도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 차원에서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도민의 건강과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계속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고, 성남시 환경보건국 고혜경 국장은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의견 수렴한 결과를 가지고 교육지원청과 협의를 거쳐 여러 제안을 시범적으로 시행해 보기로 논의했다”며. “추경으로 예산 확보된 살수차가 그 한 예”라고 전했다. 토론 마지막 순서로 나온 LH토지주택연구원 이은엽 연구위원은 “먼지농도와 바람길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오늘 주제발표에 있었는데, 앞으로 성남시가 여러 도시환경 계획을 수립할 때 바람통로 등 성남시 만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토론을 마쳤다. 시민들의 토론 참여도 활발하게 이뤄졌는데, 자신을 학부형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중장기적 계획도 중요한데 학부모 입장에서는 당장 실질적 방안이 필요하다“며,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교육 방향이나 지침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좌장을 맡은 최희철 대한환경공학회 회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성남시는 제도 등 모든 면에서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성남시는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실질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용산구, 4월~10월 버스킹 공연 '거리공연단 19개팀 130명 선발'
용산구, 4월~10월 버스킹 공연 '거리공연단 19개팀 130명 선발'
[사진=용산구] [정치닷컴=심은영] 서울 용산구는 이태원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4월부터 10월까지 ‘이태원 버스킹’ 거리 음악공연을 24회에 걸쳐 실시한다. 구는 지난 달 공개모집을 통해 거리공연단 19개 팀 130명을 선발했다. 3일에는 구청 소회의실에서 공연단 위촉식도 가졌다. 공연단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 성장현 구청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업설명회도 벌였다. 선발된 팀은 ▲낮은음자리(4/5) ▲주노가(4/12) ▲조준(4/19) ▲자이앙상블(4/26) ▲우리소리 뿌리(5/3) ▲밸리댄스(5/10) 등이다. 구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30분에 공연을 이어간다. 공연시간은 매회 40분이며 장소는 이태원 퀴논길과 녹사평역 광장, 경리단길을 아우른다. 구 관계자는 “거리공연 활성화를 위해 전문 공연팀과 아마추어 공연팀을 두루 포함시켰다”며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혹은 우천 시에는 공연이 취소될 수 있으니 유의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공연단 3~4팀이 한꺼번에 출연하는 ‘반짝 콘서트’도 월 1회씩 6회에 걸쳐 이뤄진다. 공연 시간은 매회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씩이며 장소는 ▲녹사평역 광장(4/20) ▲가족공원(5/11) ▲전쟁기념관(6/1) 등이다. (괄호 안은 공연일자)
방송스태프 노동환경 개선
방송스태프 노동환경 개선
[사진=설훈 의원] [정치닷컴=심은영] 하루 1~2시간 쪽잠을 자며 20시간 이상 살인적 노동에 시달리며, 죽음에 이를 정도의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방송스태프 노동자 근로조건 개선 문제가 2년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설훈 의원은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책임의원을 맡아 진행해 온 방송스태프 근로환경 개선 문제가 당·정·청 을지로민생현안회의 첫 번째 성과로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방송스태프 노동환경 개선은 을지로위원회가 지난 2월 21일 ‘당정청 을지로 민생 현안 회의체’를 출범시키며 확인한 5대 분야 10대 과제 중 하나이다. 2017년 초 살인적 노동여건 속에서 드라마 스태프들이 사망하고, 부상을 당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시작한 방송스태프 노동자 근로환경 개선 문제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중심으로 당정청이 지속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설 의원은 고용노동부와 방통위, 문체부 등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방송현장 스태프 근로환경 개선에 노력한 결과, 2018년 9월에 고용노동부가 방송스태프의 근로자성을 인정하고 근로감독을 실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설 의원은 책임의원으로서 지난해 노동부 국정감사를 비롯해 관련부처 업무보고 등에서 수시로 이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정부에 주문해 왔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방통위와 문체부 등과 협력해 방송스태프 근로환경에 대한 상시감독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개선을 위한 지속적 노력을 하기로 약속했다. 설 의원은“앞으로 고용노동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부처가 방송제작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나갈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라 의원, 헌정 사상 최초 국회 본회의장 아이동반 등원 추진
신보라 의원, 헌정 사상 최초 국회 본회의장 아이동반 등원 추진
[사진=신보라 의원] [정치닷컴/휴먼리더스=심은영]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 본회의장에 국회의원의 아이동반 등원이 추진되고 있다. 오는 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생후 6개월 된 본인의 아이와 함께 등원하여 육아 관련 법안 제안설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 의원은 정기적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의 자녀에 한하여 국회 회의장에 함께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통과 전이다. 신 의원은 본회의장 아이동반 출석을 위해 현행 국회법 제151조에 따라 문희상 국회의장에 자녀의 출입허가 및 관련물품 반입을 요청했다. 이에 문 의장 측과 국회사무처는 국회의원의 회의장 아이동반 출석은 우리사회 일·가정양립 확산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본회의장 출석 문제가 국회 운영에 관한 사항인 만큼 의장 단독으로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3당 교섭단체의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현재 문 의장의 요청으로 여야 교섭단체 간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신 의원은 관련 논의 결과와 국회사무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현재 세계적으로 회의장에 아이 동반을 허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4월 미국 의회에서는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이 '의사당 내 영아출입 허용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생후 10일된 아이와 함께 입장 한 바 있다. ‘17년에는 호주 상원의원 라리라 워터스가 본회의장에서 모유수유를 하는 장면이 보도되기도 했다. 유럽의회와 뉴질랜드국회도 회의장 내 자녀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신 의원은 아이동반 출석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워킹맘·워킹대디의 고충을 알리고 사회적 공감과 배려를 촉구하기 위해 나섰다”고 설명하며 “우리사회에 가족친화적 일터와 일·가정양립 확산을 위해서는 국회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임신-출산-양육 경험을 공유하는 청년 엄마들과 함께 만든 정책이 법안으로 발의되고 국회와 정부의 공감을 얻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며 “의미 있는 날 아이와 동반 입장해 국회에도 청년 엄마아빠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워킹맘 의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주주들의 반대로 이사연임 실패했는데 "미등기 회장이라도 하겠다"는 조양호 회장, 그의 양심은
주주들의 반대로 이사연임 실패했는데 "미등기 회장이라도 하겠다"는 조양호 회장, 그의 양심은
[사진=채이배 의원] [정치닷컴/휴먼리더스=심은영] 오늘 오전에 개최된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이사 재선임안이 부결되었다. 주주들이 불법행위를 한 재벌총수를 이사회에서 퇴출시킨 첫 사례로 기관투자자, 외국인, 소액주주들이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쾌거이다. 이에 오늘 대한항공 주주총회는 우리 기업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조양호 회장의 이사 선임 부결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지난해 도입한 수탁자책임원칙(스튜어드십코드)을 행사한 효과로 향후에도 주주권 행사를 통해 재벌총수들의 전횡적인 경영을 막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대한항공 주주총회 이후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상승했다. 오너리스크 해소야말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회사와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길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된 것이다. 그런데 조양호 회장이 미등기회장직으로 경영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오너리스크를 해소했다는 주주들의 기쁨에 찬물을 확 끼얹었다. 조양호 회장에게는 과연 양심과 도덕이라는 것이 있는지 묻고 싶다.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어려움을 겪은 이유는 바로 사익편취등 총수일가의 전횡과 함께 황제경영 때문이었다. 특히 부실계열사인 한진해운에 지원을 해서 대한항공이 약 8,000억원 넘는 손해를 보았다. 그런데도 조양호 회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전혀 지지 않고, 여전히 고액의 연봉과 퇴직금 등의 특혜만 누리고 있었다. 이에 주주들이 조양호 회장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한 것이다. 조양호 회장은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경영에서 손을 떼라는 주주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또한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700억원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퇴직금을 모두 포기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조양호 회장이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거나 한다면 이 또한 국민들과 주주들로부터 비판은 물론 다음에는 경영권 박탈이라는 책임을 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