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테스트 | 축구의 나라 브라질) 17편- 의외의 우승(2002년 한,일 월드컵)
(1편): https://m.fmkorea.com/7569771327
(2편): https://m.fmkorea.com/7572410893
(3편): https://m.fmkorea.com/7573474497
(4편): https://m.fmkorea.com/7575602168
(5편): https://m.fmkorea.com/7576066727
(6편): https://m.fmkorea.com/7579461967
(7편): https://m.fmkorea.com/7579996135
(8편): https://m.fmkorea.com/7582737084
(9편): https://m.fmkorea.com/7583808321
(10편): https://m.fmkorea.com/7586926483
(11편): https://m.fmkorea.com/7587519981
(12편): https://m.fmkorea.com/7593946662
(13편): https://m.fmkorea.com/7595243402
(14편): https://m.fmkorea.com/7597590351
(15편): https://m.fmkorea.com/7602694713
(16편): https://m.fmkorea.com/7605621113
1998년 월드컵 준우승에 그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브라질.. 베베투, 둥가, 타파레우 등 노장들 역시 떠나갔다. 브라질은 새로운 출발을 해야했다.
출발은 좋았다... 코파 아메리카 1999에서 브라질은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정상급으로 올라서는 듯 했다. 하지만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8강에서 탈락하는 등 브라질의 불안 요소는 서서히 드러났다.
이후 월드컵 예선 기간 동안 국가대표는 예전의 강력한 모습을 잃어버린 채 많은 경기에서 패하며 4번의 감독 교체를 겪게 되었다.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펠리팡) 감독 때도 여전히 부진했다. 200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변방 온두라스에게 지며 8강 탈락. 월드컵 예선에서 플레이오프나 자칫 예선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까지 모든 게 녹록치 않았다. 히바우두 등 선수들이 국가대표에서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브라질은 수렁텅이에 빠지는 듯 했지만... 다행히도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승리하며 3등으로 기사회생하며 월드컵에 진출한다.
그렇게 기사회생으로 진출한 월드컵, 브라질 국민들은 호나우두와 히바우두 대신 호마리우를 뽑으라는 항의를 한다. 당시 브라질 대통령까지 호마리우 뽑으라고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스콜라리는 단호히 거절하고 장기 부상으로 누워있던 호나우두, 역시 부상으로 고생하던 히바우두를 소집했고 카카 등 브라질에서 뛰던 젊은 선수들도 소집. 지지를 받지 못한 채 월드컵을 시작하게 된다. 또한 그렇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지받지 못한 채 대회를 시작한다.
2002년 월드컵은 한•일 월드컵이었다. 최초의 공동 개최 월드컵이었으며 무엇보다 우리 한국인들의 기억에 크게 남은 월드컵이었다.
브라질은 C조에 터키, 코스타리카, 중국과 같은 조에 속했다.
https://youtu.be/T89b9V4SQuk?si=9E0kpI34Tq2Fc1C-
울산에서 열린 첫 경기인 터키전, 브라질은 하산 사슈에게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먹히며 1:0으로 끌려갔고 이빨 빠진 호랑이의 모습으로 드러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5분 히바우두의 어시스트를 받아 호나우두의 동점골이 터진다.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가다가 후반 41분 히바우두의 헐리웃 액션을 PK 오심으로 판단하며 PK를 얻었고 직접 마무리를 하며 역전골 2:1로 마친다. 하지만 오심으로 겨우 이기는 등 브라질로서는 예전의 강팀이 아니라는 민낯만 보여주었다.
https://youtu.be/wZYAn9mGX1Q?si=vN138SXrZa5ruFbC
이후 브라질은 제주에서 열린 중국과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4:0 승리하며 16강을 확정짓는다.
수원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도 호나우두의 2골, 에지미우송의 1골로 3:0으로 앞서가나 3:2 추격을 허용하는 등 불안함을 보인 끝에 5:2로 승리한다. 11골의 가공할만한 공격력은 충분히 위력적이었고 조별 리그를 3승으로 순조롭게 통과했다.
https://youtu.be/9ysbzgLdd0o?si=khVxFUddC4oaliM4
16강에서 만난 상대는 벨기에였다. 고베에서 열린 경기, 전반 36분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논란의 판정 끝에 취소되었다. 이후 전반전을 0:0으로 마쳤고 이후 후반 22분 호나우지뉴의 패스를 히바우두가 아름다운 터치로 돌려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42분, 클레베르송의 낮은 크로스를 호나우두가 마무리.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2:0으로 승리한다. 하지만 판정 논란이 있었던 만큼 뒷맛은 개운치 않은 채로 8강에 진출한다.
https://youtu.be/CY_9hwGgSHc?si=EoJ-WdF_r5rncC5V
8강은 축구의 종주국 잉글랜드와 경기를 펼치게 되었다. 일본의 시즈오카에서 펼쳐진 경기, 잉글랜드는 강력한 팀이었다. 헤스키의 롱패스를 루시우가 클리어링 하지 못하고 볼 컨트롤 실수를 범했고 이걸 마이클 오언이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포기하지 않았고 호나우지뉴의 드리블 후 내준 패스를 히바우두가 마무리하며 동점골. 저력을 보여준다. 이렇게 전반전을 1:1로 마쳤고 후반전, 5분만에 얻은 프리킥에서 호나우지뉴가 월드컵 역사에서 회자될 만한 골을 터뜨리며 2:1로 브라질이 앞서나갔다. 이후 후반 12분, 호나우지뉴가 퇴장당했지만 브라질은 지켜냈고 승리를 이뤄낸다. 1994년 대회 이후 3대회 연속 4강, 브라질은 월드컵 전의 예측을 비웃기라도 하듯 4강까지 올라간다.
https://youtu.be/0ZFrWad14fo?si=x7j51t87QfcQdTuK
준결승 전은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터키를 다시 만났다. 장소를 사이타마로 옮겨서 경기를 했고 터키는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고 전반전 뚫어내지 못하며 0:0으로 끝났다. 하지만 브라질에게는 호나우두가 있었다. 후반전 5분, 호나우두가 빠른 템포로 슛을 때렸고 1:0으로 앞서나간다. 이후, 수비에서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 브라질은 또 한 번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3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브라질의 5번째 별은 얼마 남지 않는 듯 했다.
https://youtu.be/JRb19h9NZDQ?si=yOxh-LMO9bNFuFJ2
일본의 요코하마에서 펼쳐질 결승 경기. 만난 상대는 유럽의 독일이었다. 양 팀 모두 대회 전 우승 후보 순위에서 밀렸던 팀이지만 두 팀 모두 본선에서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국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라는 걸 입증했다. 독일의 수비진은 1실점만 허용하며 여태까지 잘 틀어막았고 브라질은 호나우두-호나우지뉴-히바우두의 트리오가 14골을 터뜨리며 미친 공격력을 보여 준 팀이었다. 창과 방패의 대결, 경기는 진행됐고 독일과 브라질 모두 치열한 공방 끝에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후 후반전 치열한 경기를 펼치던 21분, 히바우두가 평범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올리버 칸이 잡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고 호나우두가 들어가며 선제골.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후반 34분, 클레베르송이 측면에서 역습으로 나서며 크로스를 올렸고 히바우두의 페이크 액션으로 호나우두에게 좋은 찬스가 열렸고 호나우두가 침착하게 마무리. 2:0으로 쐐기를 박는다. 브라질은 이후 독일의 공격을 막아냈고 경기 종료. 5번째 별을 품에 안게 된다.
월드컵 전, 남미 예선에서의 부진과 2001년 코파 아메리카 8강,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의 탈락으로 브라질은 혼란스러웠고 많은 이들이 우승 후보로 찍은 팀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현재까지 마지막으로 모든 경기 승리를 하고 우승을 한 월드컵 팀으로 남게 되었다.
*활약한 선수들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이 3명의 공격 트리오는 대회 최고의 공격력을 뽐냈다. 호나우두는 8골로 골든 슈 수상, 히바우두는 5골 1도움, 호나우지뉴는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창 끝을 보여주었다.
카푸와 호베르투 카를로스. 양쪽의 윙백으로 활약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특히나, 카를로스의 킥은 매우 날카로웠다.
무엇보다 많은 국민들의 비난 속에서 호나우두와 히바우두를 선발한 스콜라리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기존 브라질 스타일이 아닌 3백을 사용하며 비난을 받았지만 그 비난 속에서도 강단 있게 포메이션과 전술을 밀고 나갔고 결국 우승이란 결과를 가져왔다.
*브라질은 5번째 별을 달았고 주축들이 아직 많이 늙지 않은 만큼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당분간, 세계 축구는 브라질이 지배할 것으로 보였다.
다음 편은 18편-최강의 공격 라인, 결과는?(2006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