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역하면 "열두 명의 카이사르", 롬붕이가 선호하는 의역으로는 "12황제열전" 이라는 역?사서를 쓴 

고대 로마의 역사가(라고 이런 새끼도 부를 수 있다면), 가이우스 수에토니우스 트란퀼리우스 - 통칭 "수에토니우스".

의외로 반쯤 떡인지 수준의 황색찌라시 작가로 몰락하기 전에는, 나름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공적, 사적 편지들을 관리하는

"서신비서" (*대통령비서실장 격의 요직)로까지 상당히 출세해, 대중에게는 공개가 금지되어 있던

로마제국 국가기록 보관소의 자료들을 열람하고, 황제의 개인 서신들에서 발췌한 대목 등의 내용을 

"12황제열전"에 인용하기도 했기에, 교차검증 및 분석을 거친다면 사료로서의 가치 자체는 분명히 나름 존재한다.

다만 이런 공문서 기록을 인용한 파트는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티베리우스의 열전 한정으로 보이고

나머지 황제들의 열전은 아예 완전히 카더라 통신과 뇌피셜, 심지어 수에토니우스가 작정하고 쓴 소설들로 개 떡칠돼 있기에

(티베리우스 황제 열전까지 공직자 시절에 집필 준비하다, 후술하겠지만 그 시점에서 파직당했으리라 추측되고 있다.)

롬붕이들에게는 원시고대렉카 "롬세연"이라고까지 조롱당하고 있다. 

그도 그럴게, "아우구스투스가 소싯적 미청년 옥타비아누스 시절엔 게이-미남계를 써서 몸을 팔아 권력을 잡았다.",

"티베리우스는 카프리 섬 별장의 수영장에서 미소년 "금붕어" 들에게 "이빨 세우지 마라" 시켰다." 

"칼리굴라는 자기 여동생"들"에게 박은 미친 근친하렘충이었다."

"클라우디우스의 황후 메살리나는 매춘굴에서 최고라는 매춘부와 하룻밤에 남최몇까지 가능한지

섹스배틀을 떠서 승리한 천하의 대걸레였다."

...진지하게 "일본서기" 일뽕붓질이 아직 상대적 선녀로 보일 지경일 이딴 기록들을 역?사서랍시고 싸질러놨는데

누구라도 이 꼬라지를 보고 롬세연 소리가 안 나오고 배기겠는가.

수에토니우스가 이 따위 역?사서를 빙자한 반쯤 떡인지를 싸질러댄 이유는

본인이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황조를 극혐한 공화주의자였던 역사를 떡인지로 왜곡하는 게 공화주의 정신임?(진짜모름)

탓도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이 새끼의 인성 자체가 저질 섹무새였던 탓이었다.

애초에 이 새끼가 비서실장에서 파면당하고 공직에서 영구밴 쳐먹은 이유가,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부재중일 때

팔라티노 황궁에서 사비나 황후에 대한 모욕적 음담패설을 지껄인 불경죄였던 데다 

모가지가 붙은 채로 황궁을 나왔다는 게 오히려 용하다 

지금은 실전되었지만, 수에토니우스가 썼던 책 중에는 무려 "유명한 창녀들의 생애" 도 있었기 때문이다.

...진짜다. 롬붕이가 "책 내용이 저런 수준이다" 고 드립치는 게 아니고, ㄹㅇ로 책 제목이 "유명한 창녀들의 생애"였다;;; 

암튼 무려 2천년 전 로마사를 연구하려면, 현대 역사학자들 입장에서 찬빵 더운빵 가릴 처지가 아니니

"12황제열전"도 일단은 최대한 검증을 거쳐 거르고 거른 내용들은 종종 인용되곤 하지만

전체적인 신뢰도는, 바로 이런 새끼가 쓴 21세기 초 대한민국 현대사 기록을 2천년 뒤 학자들이 다시 연구하는 수준인 셈이다.

- 스티븐 콜린스 저 "로마의 전설을 만든 카이사르 군단",

프리츠 하이켈하임 저 "하이켈하임 로마사"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