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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닷컴/휴먼리더스=심은영]
권영세 의원이 서울시립대학교 측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9월 초 기준 서울시립대학교 초빙교수 총 17명 중 언론인 출신 1명을 제외하고는 16명이 공무원 출신이며, 그중 15명이 서울시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권영세 의원]
특히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임기(2011.10~2020.07) 동안 서울시 퇴임 공무원이 47명이나 서울시립대학교 초빙교수에 임용되었으며, 그중 36명이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64명 중 학계 출신은 9명뿐이었으며, 그 외 기업 출신이나 과학자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시립대학교가 서울시 은퇴공무원의 재취업 자리로 이용된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는 대목이다.
권 의원은 “서울시립대학교 초빙교수직 명단을 살펴본 결과,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분들이 임용되어야 할 자리가 서울시 은퇴공무원의 밥벌이 수단으로 변모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초빙교수직은 특정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대학으로 초청해 학생들을 전문가로 양성하고자 함인데,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들이 ‘서울시’를 배우러 갔느냐”며 “시립대학교가 학생들 등록금과 시민 세금으로 서울시 은퇴공무원 월급 챙겨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사채용 과정에 있어 서울시립대학교운영위원회 등 서울시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관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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