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네이버·카카오는 심판자 행세 중단하고, 플랫폼 역할에 집중하라

기사입력 2021.11.17 13:0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정치닷컴/휴먼리더스=편집국]

진보당.jpg

연합뉴스가 1년간 네이버·카카오 포털에서 퇴출당했다. 연합뉴스는 사업부서에서 기사형 광고를 내보낸 것에 대해 지난 9월 32일간 포털 노출 중단 조치를 당한 데 이어,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 심사를 통해 뉴스 콘텐츠 제휴 계약 해지 결정을 통보 받았다.

 

연합뉴스가 기사형 광고를 송출한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잘못이다. 연합뉴스는 이번 사건을 깊이 성찰하여, 국민의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네이버·카카오가 뉴스 유통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언론사 퇴출'이라는 사법적 권한까지 행사하는 것은 분명한 문제다. 연합뉴스의 포털 퇴출로 인한 손해는 백억 원대에 달하고, 노출 중단으로 인한 트래픽 감소는 치명적인 수준이다. 포털에 언론사의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질 경우 필연적으로 언론자유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포털 독점의 해체다. 많은 언론이 포털을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면서 포털은 플랫폼 역할을 넘어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뉴스 생산과 유통이 선순환하기 위해선 유통 독점을 바탕으로 한 포털 권력의 해체가 시급하다.

 

포털은 '언론 심판자'가 아니라 유통 플랫폼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포털은 언론의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신, 기술력을 동원해 광고성 기사 등 언론사의 부당한 행위를 걸러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또한 제휴 선정에서도 매체 차별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다양한 매체가 공존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2021년 11월 17일

진보당 

[편집국 기자 infojc@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정치닷컴 & jeongchi.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신문사소개 | 윤리강령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