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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
[정치닷컴=이서원]문희상 국회의장은 3월 19일(화) 광주 남도일보 22주년 창간행사에 참석해 광주지역 정계·재계·언론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정치 리더십’에 대해 특강을 했다.
문 의장은 강연에 앞서 성웅 이순신장군의 말씀인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을 인용하면서“광주는 위대한 민주화의 성지다. 호남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없었을 것, 광주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한 줄도 쓸 수 없었을 것”이라며 광주에 대한 감회를 밝히며 인사를 대신했다.
문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국민통합을 강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역설했다. 문 의장은 먼저“생아자(生我者)도 부모고 지아자(知我者) 또한 부모다. 바로 그 분이 김대중 대통령이시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과의 정치적 인연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문 의장은“김대중이라는 이름 석 자가 갖고 있는 국민통합의 상징성과 정통성이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집권은 그 자체가 민주주의 승리였다”면서 “수십여년 동안 소외된 국민들과 함께 한 대중정치인이며, 지역·계층·세대 간의 갈등과 반목을 극복했고, 세계의 평화와 인권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한편 문 의장은 “지금 한국 정치를 보면 늪에 빠져있다. 상대방은 적이며, 타도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배어있다”고 지적하면서 “상대방이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고 해야 한다. 이것이 민주주의원리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치다”고 말했다.또한 문 의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21세기형 리더십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처럼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가져야 한다. 이상주의자 백범 김구 선생과 현실주의자 이승만대통령의 국가경영능력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장은 민주적 리더의 자질은 “교육과 훈련에 의해 길러지는 것”이라며 “스스로 먼저 깨우치고, 동료와 함께 같이 일어서며, 구성원을 통해 보람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100년을 개척하기 위해 사명감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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