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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동구청]
[정치닷컴/휴먼리더스=편집국]
성동구는 관내 도로 한복판에 세워진 전봇대를 주민안전을 위해 일제히 옮긴다고 밝혔다.
성동구와 한국전력공사 광진성동지사는 지난 4월 9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까지 통행장애 전주 29기를 우선 이설한다.
전봇대가 세워진지 30~5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건축선 후퇴, 공중선 난립으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주민들의 민원도 잦았다. 하지만, 이설비용 부담문제, 주민 이해관계인 간 갈등 등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수년간 방치되어 그 동안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전수조사를 추진하면서 한전과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해 금년 3월 전신주 이설을 최종 협의했다. 4월부터 초등학교 통학로 주변, 도시재생지역, 길 한가운데 등에 위치한 전봇대를 최우선 이설한다.구와 한전은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전봇대와 공중선 발생 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점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성동구와 한전의 상생협력 모델’은 그동안 비용부담 문제 등의 지자체와 한전과의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모범사례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좁은 등하굣길에 전신주 때문에 아이들이 부딪치거나 넘어질 위험이 높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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