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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닷컴/휴먼티브이=심은영]송파구는 다가오는 장마철 침수피해에 대비해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 간 ‘풍수해 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무원 비상체계를 가동해 호우 및 태풍 등 각종 기상상황 대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진=송파구청]
이 기간 동안 송파구는 수방자재를 무료로 설치해 준다. 저지대·반지하 주택의 경우 출입구와 창문 등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차수판’을 제공한다. 단, 세입자가 신청할 때는 건물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또한, 싱크대 및 화장실 등 가정 내 하수 역류를 예방하는 ‘옥내 역지변’도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설치해 준다.
최근 국지성 호우와 태풍 등 갑작스러운 기상변화로 인한 풍수해가 늘어남에 따라 ‘풍수해보험’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풍수해보험’은 보험료의 절반이상을 정부와 자치구가 보조하는 정책보험으로 송파구민은 가입대상에 따라 최대 80%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가령, 30,000원의 보험일 경우 정부와 송파구가 최대 24,000원을 부담하고, 주민은 6,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입대상은 주택, 온실, 소상공인의 상가와 공장 등이며 태풍, 홍수 등의 각종 풍수해부터 지진까지 보상 받을 수 있다. 보험상품은 5개 민간보험사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앞서 송파구는 4월 17일과 19일,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풍수해 예방교육과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송파구는 특히, 주택 밀집지역 주민들에게 개인하수관 미정비로 인한 풍수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실전훈련을 통해 양수기, 차수판 등 수방장비 이용법을 알려주어 재해상황에 대한 사전대비능력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