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폭력 장애인 단체, 강력히 규탄한다!

기사입력 2020.04.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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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닷컴/휴먼리더스=편집국]

우리 장애인들은 그동안 과거 구색맞추기식 정치참여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장애인계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정치일선에 진출해 장애인의 손으로 참여정치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끊임없이 주장해 왔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이번 21대 총선에서 여야 정당들은 앞 다투어 장애인을 영입했으나 여당 위성정당은 국민 세금으로 지원되는 복지지원을 불법·편법으로 수급한 인물을 공천해 국민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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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협회]

하지만 미래한국당은 유일한 인재영입 대상으로 여성 장애인을 영입했으며 이후 공천과정에서도 당선 안정권에 장애인을 3명이나 배치하며 우리 장애인들의 목소리에 즉각 응답해줬다.

이에 앞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장애인 인재영입을 통해‘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장애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힘을 다 모아보겠다’고 약속하며,장애인의 선입견과 편견을 깨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대변하며, 사회 대통합 길을 당사자인 장애인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를 포함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꿈꿔온 순간이 지금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지난 10일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장애인단체가 물리적 폭력을 행사해 일반 장애인들의 명예마저 심각하게 훼손시켰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 행위이다.

 

더군다나 여당 대표가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 “정치권에는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 “신체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이라며 의도적으로 장애인을 비하, 조롱한 것에 비해,황교안 대표의 ‘벙어리’발언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을 쏘아대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에 아무런 항의조차 못하는 문재인 정부의 대처를 비유한 것이며, ‘키 작은 사람’역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한 국민혼란을 비판한 것으로 장애인을 특정한 것이 아니다. 이를 말꼬리 잡듯 장애인 비하라 호도하며, 본질을 흐리는 것은 지나친 정치공세일 뿐이다.

 

이제 대한민국 장애계 역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편협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이 연민·차별·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바꾸고, 변해야 한다.

해당 단체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폭거, 낡은 정치공세를 당장 멈추고 일반 장애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길 강력하게 촉구한다.

 

2020년 4월 13일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협회

종로구지회장 이 광 규

[편집국 기자 infoj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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