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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닷컴/휴먼리더스=편집국]
어머니께서 3기 광명신도시 예정지 인근 임야 66.11㎡를 소유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문의한 결과 해당 임야는 신도시 예정지에 포함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LH사건으로 분노하고 계신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는 최근 LH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어머니께서 인근에 임야를 소유하고 계신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2020년 총선 후보자 재산공개 당시 독립생계인 어머니가 재산신고를 거부하여 인지하지 못했고, 작년 등원 후 첫 공직자재산신고 때(2020.8.경) 관련 절차에 따라 어머니 정보제공동의를 받아 부동산 재산내역을 처음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해당 임야가 현재 문제가 된 3기 신도시 예정부지 인근임은 알지 못했습니다. 이번 LH사건이 발생하고, 몇몇 언론사가 문의해 와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주변 지인들께 투자가치가 있다고 소개받아서 같이 투자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하셨습니다. 제가 연락 드리기 전까지 어머니께서도 해당 임야가 신도시와 연관된 사실을 모르셨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해당 임야 이외에도 10곳에 이르는 부동산을 보유하셨고, 다수의 공유인이 등록된 토지도 여러 곳입니다. 일부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부동산을 통해 매매한 것으로 의심됩니다.
홀로 댁에 계시다 보니 부동산 회사에 가면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대우도 받는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혼자 살고 계신 어머니께 충분히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이번 사건 이후 해당 임야를 비롯해 소유하신 부동산을 처분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를 평소 챙기지 못한 불찰이 큽니다.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의 말씀을 표하며,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2021. 3. 9.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양이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