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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닷컴=이건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9일 방송통신위원회 소관 2023년도 예산안 심사소위원회에서 열악한 지역·중소방송사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근본적 지원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진=홍석준 의원]
홍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역·중소방송사 활성화를 위해 컨텐츠 제작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단순히 프로그램 한두 개 지원하는 대책은 그야말로 조족지혈”이라고 꼬집으며, “지역균형발전과 미디어 생태계를 위한 지역·중소방송사 지원 문제에 대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방송사의 자생력을 기르기 위한 구조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임에도 중앙 방송사를 기준으로 한 각종 규제에는 엄격한 잣대를 부여하고 있다”며, 지역·중소방송사에 우선 적용할 수 있는 규제 완화 대책을 주문하며 “먼저 방송광고와 관련하여 지역·중소방송사만을 대상으로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대폭 개선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지역·중소방송사가 직면하고 있는 재정 위기를 해소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사실상 고사 위기에 작면하고 있는 지역·중소방송사 지원을 위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지역방송 활성화 대책을 현재 강구하고 있으며, 특히 광고 관련해서 타이틀 스폰서쉽을 지역방송에서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도 현재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달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역민방 방송 광고비가 10년 새 40%가까이 감소했고, 매출액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고 지적하며 지역방송광고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문제제기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