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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안시의회 인치견 의장]
[정치닷컴=이서원]
[사진=천안시의회 개원기념사진]
Q1. 4선 의원 당선과 8대 천안시의회 전반기 의장 취임 소회는?
네 번의 선택에 꾸준히 저를 지지해주시고 따뜻한 사랑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2년 동안 항상 ‘시민이 답이다’라는 생각으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시민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그것을 정책에 반영시키고 집행을 감시해 발로 뛰는 의원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 덕분에 다시 한 번 의석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천안시의회 25명의 동료 의원들의 도움으로 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하면서도 영광스러운 임무를 부여 받았습니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러나 초심을 잊지 않고 항상 시민의 곁에서 일하고 정당에 관계없이 의원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시민 여러분의 희망을 담는 그릇이 되겠습니다.
Q2. 지난 의회와 지금의 제8대 천안시의회의 다른 점은 무엇이며 새 출발에 따른 불협화음은 없었는지?
의원 구성면에서 초선의원과 여성의원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전체 25명 의원 중 초선의원은 14명, 여성의원은 9명입니다. 시민여러분께서 천안시가 새롭게 변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7대와 비교하여 규모가 커졌습니다. 천안시 인구증가에 따라 의석수가 7대보다 3명이 늘어 현재 25명입니다. 늘어난 의석수와 1개국이 늘어난 천안시의 조직개편에 맞춰 우리 의회도 1개 상임위원회를 증설하고 담당소관에 맞게 각 위원회의 명칭도 변경하였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대다수 다른 지방의회처럼 여대야소로 구성되었습니다만, 여야 인원수를 보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차이가 적습니다. 이는 우리 시민여러분께서 집권 여당의 독선을 예방하기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민여러분의 판단을 겸허하게 받아 들여 원 구성에 있어서도 다수당이라고 해서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았고, 야당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루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번 8대 의회 원 구성은 역대 어느 대 보다도 신속하고 매끄럽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천안시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회의 역할을 해야 할 때 여야 구분 없이 한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우리 의회가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Q3. 제8대 전반기 천안시의회가 발걸음을 뗀 지 6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주요 성과가 있다면?
제8대 의회는 18년 상반기 지방선거 등으로 인해 해결하지 못한 현안이 산적해 있었습니다. 신속한 원 구성으로 순조로운 출발이 있다 보니 전국적으로 논란이 많았던 침대매트리스 라돈 검출 사태 때에도 신속하게 ‘라돈침대 사태 해결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였습니다. 또한 해체 작업에 의원들이 동참하여 주민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드렸습니다.
이후 9월 제215회 임시회에서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신설 촉구 건의문’과 ‘한국마사회 화상경마장 이전 촉구 건의문’을 12월 제218회 정례회에서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 상향을 위한 「상훈법」 개정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여야의 구분과 불협화음 없이 시민의 뜻에 한목소리를 낸 것이 제8대 의회의 대표적인 성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4.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그 전에는 없던 의정자문단을 위촉한 것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천안시는 공직자수가 2천명이 넘고 1조 7천억 예산을 집행하는 방대한 조직입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내외 여건 또한 급변하고 있습니다. 꼼꼼히 살펴보고 공부를 해도 스물다섯 의원만으로는 부족한 점이 분명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물론 개별적으로 주변에 각 분야의 전문가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나 그렇지 못한 분야가 더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우리 의원들께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공식적인 창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고 그래서 의정자문단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교수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이번 제1기 의정자문단은 더 큰 천안 실현을 위해 앞으로 2년 동안 천안시의회에 전문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제안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 할 예정입니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Q5. 올해가 3.1운동 백주년이라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크다. 애국충절의 고장 천안에서 의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현재 천안시는 천안지역 독립만세운동 조사, 유관순열사 기념관 개선사업, 무궁화 테마공원 조성, 석오 이동녕 선생 동상 건립과 유관순 합창 경연대회, 천안 독립만세운동 페스티벌 등 문화예술공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충남 천안의 유관순, 함경북도 명천의 동풍신, 황해도 재령의 윤택진을 기리는 남·북 합동 추모사업 등을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 제안 하였습니다.
이런 각종 기념사업이 성공적으로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 의회에서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우리 천안시의회에서 지난 해 12월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 상향을 위한 상훈법 개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여 정부 및 관계기관에 전달한 사실이 있습니다. 2017년 3월에 이어 동일사안에 대해 두 번째 건의문 채택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했던 사항입니다.
최근 정부에서 열사의 서훈 등급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또한 국회에서도 열사의 서훈등급 상향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발의 되었습니다. 그 간의 우리 의회의 노력이 조금이나마 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열사의 공적이 올바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Q6. 요즘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이다. 천안시의회도 협력하고 있는지?
대한민국 축구와 천안은 인연이 깊습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 신화를 기념하고 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설치한 체육시설 중 하나가 천안축구센터입니다. 그 곳에서 열린‘2007 U-17 월드컵’과 ‘2017 U-20 월드컵’로 세계의 축구인들이 천안을 찾았습니다. 그 외에도 천안은 다수의 A매치를 치른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천안은 유관순 열사와 독립기념관 등 애국지사들의 숨결이 배어있는 충절의 도시로 이는 ‘불굴’을 상징하는 대한민국 축구정신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게다가 전국으로 통하는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그리고 전철이 지나가는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교통요충지이고, 지방에서는 드물게 11개 대학이 밀집한 교육도시로 우수한 스포츠 인재 조달이 용이하며 평균연령 38세의 젊은 도시로 스포츠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천안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최적지임을 말해줍니다.
지난 1월 7일 저와 다수의 의원들은 축구종합센터 유치 범시민 결의대회에 천안시민들과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17일 제219회 임시회에서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 천안시 선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여 대한축구협회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25명의 천안시의원은 지역의 스포츠산업의 신 성장 동력으로 축구도시 천안이라는 도시브랜드를 국제적으로 높여줄‘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시민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을 것입니다.
Q7. 요즘은 무엇보다 소통이 중시되고 있다. 행정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현재 천안시의회는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본회의뿐만 아니라 각 상임위원회 회의 모두를 생방송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 의회 운영과 의원의 발언 하나하나를 직접 보고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의회 견학을 원하시는 시민과 학생들을 위해 홍보관을 연중 운영하고 있고, 홈페이지는 물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의 SNS도 추가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번 8대 의회부터 ‘어린이·청소년 의회’를 운영할 것입니다. 관내 학생을 대상으로 지방의회의 원구성부터 상임위원회 안건 토론과 정책제안까지 실제 의회운영 방식과 동일한 체험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천안시는 무엇인지, 천안시의회에 바라는 점은 어떤 것인지, 우리 의회가 할 일은 무엇인지 격의 없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우리 의회는 항상 시민들에게 열려있습니다.
행정부와 의회는 같이 돌아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입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일해야 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은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지만 동반자적 관계가 필요합니다.
지난 11월 시정 질문 때 답변과 관계없는 시 간부공무원들의 배석 관행을 없앴습니다. 이를 통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민원처리 시간도 단축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불필요한 관행은 과감히 철폐하여 하겠습니다.
이처럼 동반자 입장에서는 최대한 협력하고 잘못된 부분은 확실히 견제해 나가겠습니다. 협력과 견제의 균형을 맞추며 시민의 행복을 위해 상생의 관계 형성에 노력하겠습니다.
Q8. 천안의 지역현안은 무엇이 있으며 그 중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가?
천안도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원도심·신도심 간 지역격차 해소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수한 기업 유치가 절실하다 생각합니다.
얼마 전 준공된 천안SB플라자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천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북부BIT일반산업단지, LG생활건강퓨쳐일반산업단지, 제6산업단지 같은 새로운 동력들이 빨리 제자리를 잡고 활기차게 움직일 수 있도록 우리 의회가 중간에서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집행부에서 추진 중인 주요 일자리 지원 시책에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영 되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싣겠습니다. 이런 사업들이 차근차근 추진된다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 간 격차도 자연스레 해소되어 지역경제도 활성화 되리라 생각합니다.
Q9. 2019년 의장으로서 목표와 계획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7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천안시의회는 4등급으로 최하위 수준이었습니다. 지난 12년간 천안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청렴을 강조했던 저에게는 누구보다도 뼈아픈 평가결과였습니다.
제8대 천안시의회는 14명이 초선으로 어느 대 보다도 새내기 의원들이 많은데 시민여러분께 부끄러운 모습 보여드리지 않도록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선배의원들은 나쁜 관습은 없애고 후배 의원들에게 올바른 의원의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우리 25명 의원 모두는 시민들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Q10. 마지막으로 천안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8대 의회가 지난해 7월에 첫 걸음을 딛었습니다. 이제는 워밍업이 끝났습니다. 본격적으로 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대의기관이자 대변자인 사실을 잊지 않겠습니다.
‘더 큰 천안을 위한 행복한 동행’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해야 할 말은 피하지 않고 꼭 할 것이며, 총명한 눈과 따뜻한 가슴을 갖고 시민 여러분의 희망을 담는 큰 그릇이 되겠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에 70만 천안시민 모두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