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목전 거액 대출] 우리들병원 2012년 2017년 두 번 걸쳐 - 대통령선거 임박 시점 산업은행 거액 대출

기사입력 2019.11.29 10:09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정치닷컴/휴먼리더스=이서원] 

국회기획재정위원회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29일 산업은행으로부터 확보한 ‘2012년 이후 유동화대출 및 대출채권발행 현황자료’를 보면 우리들병원은 2012년 12월13일에 산업은행으로부터 1,100억원(ABCP 300억+ABL 800억)과 산은계열은행으로부터 300억원을 대출받았다.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지 않은 시점이었다.

심재철 자한당 안양.jpg

[사진=심재철 의원]

우리들병원이 2012년과 2017년 두 번에 걸쳐 산업은행을 통해 거액을 대출받았으며 두 번 모두 대통령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1월13일에는 796억원(ABCP 500억+ ABL 296억)을 대출받았다. 이 당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돼 헌법재판소와 다투던 시기였으며 조기 대선이 확실시 된 시점이었다.

 

ABCP(대출채권)은 유동화 전문회사인 특수목적회사(SPC)가 매출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일종의 기업어음이며, ABL(자산유동화대출) 지금 당장 현금은 없지만 미래에 발생할 현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으로 2012년 당시 우리들병원의 자산과 담보가치 이상으로 대출이 된 것이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심재철.jpg

[자료=심재철 의원실]

주간조선 보도를 보면 우리들병원 이모 원장이 산업은행의 대출 개인보증을 위해 신모씨의 담보대출의 보증인에서 빠진 것으로 되어 있는데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인여신 대출한도액을 보면 아무리 신용이 좋아도 개인이 보증할 수 있는 담보대출 한도액은 10억 원에 그치고 있어 2012년 이모 원장의 산업은행 개인보증은 당시 대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는 없었다.

더구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당시 이모 원장은 개인회생 중이라는 점을 볼 때 산업은행 대출과정에서 과연 보증자격이 있었는지도 의심해볼 수 있다.

   

심 의원은 “우리들병원이 담보여력이 넘는 금액을 대출받은 경위와 두 번의 대선직전 이뤄진 대출금의 용처가 산업은행 대출의혹의 핵심”이라며 “항간에 나돌고 있는 우리들병원에 대한 각종의혹과 함께 이 사안도 검찰이 수사에 나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서원 기자 infojc@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정치닷컴 & jeongchi.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신문사소개 | 윤리강령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