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의사] 인구 천명당 활동의사 1명도 안되는 시군구 - 전체 250개 시군구 중 45곳이나

소아청소년 전문의 없는 시군구 12곳, 정신건강의학과 없는 시군구 29곳, 재활의학 전문의
기사입력 2020.09.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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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닷컴/휴먼리더스=이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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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천명당 활동의사수가 1명도 안되는 시군구가 전체 250개 시군구 중 45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6월 기준으로 전문의와 일반의를 포함한 활동의사수는 전체 107,928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51,839,852명<2020.07.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인구 천명당 활동의사는 2.0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시군구별로 분석한 결과, 250개 시군구 중 천명당 활동의사수(2.08명)에 미치지 못하는 시군구가 192곳으로 전체의 7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지어 천명당 활동의사수가 1명도 안되는 시군구가 강원 고성(0.45명)을 비롯해 45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사별로 살펴보면, 필수의료과목인 ‘내과’의 전문의의 경우 신안/함양/산청/인제/단양/양양/강원고성/군위/영양 9곳에 1명씩만 있는 것을 비롯해 천명당 활동의사수가 1명도 안되는 시군구가 242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하는 내과 전문의 수가 2명을 넘는 시군구는 부산 서구가 유일한 곳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필수의료과목인 ‘외과’의 전문의의 경우, 경북 봉화에는 1명도 없는 것을 비롯해 250개 모든 시군구가 천명당 외과전문의가 1명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의료과목인 ‘산부인과’ 전문의의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가 단 1명도 없는 횡성/정선/강원고성/양양/무주/장수/임실/담양/영양/고령/합천을 포함해 천명당 산부인과 전문의가 1명도 안되는 시군구가 248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필수의료과목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경우에도 양양/괴산/예산/담양/영암/장성/진도/군위/청도/봉화/의령/합천에는 1명도 없는 것을 비롯해 천명당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1명도 안되는 시군구가 219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장기간 계속 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원 횡성 등 29개 시군구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1명도 없었으며, 이를 포함해 250개 모든 시군구의 인구 천명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1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재활의학과 전문의도 부족하긴 마찬가지였다.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1명도 없는 시군구가 57곳이나 되는 것을 비롯해 250개 모든 시군구의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인구 천명당 0.3명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은 전문의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일까?  

시군구별 일반의에 대해서도 분석한 결과, 전문과목과 상관없는 ‘일반의’도 전문의의 경우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활동중인 일반의가 1명도 없는 시군구는 없었지만, 250개 모든 시군구의 인구 천명당 일반의 수가 1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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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혜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앞서 언급한 자료와 같이, 의사 수가 매우 부족한 지역과 진료과목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의사제의 시행이 절실하지만, 현재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가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해 의대정원 확대를 하려는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여 현재 파업중이거나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전 국민이 코로나의 위험에 빠져있는 이 시기에 의료인들의 파업은 자칫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대통령의 말씀처럼 의사가 있을 곳은 환자 곁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소중한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하루 빨리 타협하여 지역의사제를 비롯한 여러 보건의료정책들을 시급히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호 기자 infoj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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