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졸업장] 김미애 의원, 35년 만에 포항여고 명예졸업장

기사입력 2023.12.26 14:1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정치닷컴=이미영]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26일 포항여고 제82회 졸업식에 참석하여 35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포항여고 개교 이래 첫 명예졸업장이다.

김미애 의원 국힘 보건복지위원회.jpg

[사진=김미애 의원] 

김 의원은 지난 1985년 포항여고에 입학했지만,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그해 봄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곧장 부산으로 넘어와 3교대 방직공장에 취업했고, 온갖 일을 하다 뒤늦게 28살에 대학 입학 후 대학 4학년 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부산에서 16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10년간 국선변호만 762건을 맡는 등 가난한 이웃, 보호소년, 미혼모 등 소외된 이웃을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시 현역 민주당 의원을 이기고 당선되었다. 

김 의원은 1985년은 슬프고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입학식 때도 공장에서 일하다가 동기들 보다 일주일 늦게 등교하게 됐다”면서 “학교를 한두 달 다녔지만, 학교까지 서너 번 버스를 타고 가야 했기에 늘 차비 걱정뿐이었다”고 했다.

 

이어 “어린 시절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포항여고는 사실 아픈 곳이었다”면서 “이제는 마음이 무르익고 강해져서 지난 7월 특강에 이어 다시 찾아 늦은 졸업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모교 후배들에게 “어려운 조건과 환경에서도 저를 버티게 한 건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어떤 환경에서라도 마음껏 꿈꾸고 겁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졸업식을 마치고 포항시청을 찾은 김 의원은 포항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의 자발적 기부를 통한 지방재정 확충 및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시행한 기부제도이다.

[이미영 기자 infojc@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정치닷컴 & jeongchi.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신문사소개 | 윤리강령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