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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닷컴=이미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16일 인천 청년미래센터를 방문하여 종사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가족돌봄 등 위기아동·청년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 2월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마련되었으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재 시범사업의 개선점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사진=김미예 의원실]
간담회에는 박은경 인천청년미래센터장, 인천시 황흥구 사회서비스원장, 김두현 복지정책과장, 복지부 은성호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미애 의원은 “법안이 제정되면서 센터 운영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여기서 그치면 안 된다”면서 “가족돌봄, 고립·은둔, 자립준비 등 다양한 위기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법안의 당초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을 뒷받침하고, 개선 필요사항은 계속 고쳐가며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청년미래센터는 지난해 8월 업무를 시작한 이후 타 지역 센터와 비교해 실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3월 기준으로 가족돌봄 상담실적은 1,296명, 고립·은둔 상담은 923명에 달한다. 박은경 센터장은 “찾아오는 청년들에게 마음을 다하고 가족처럼 대하려고 한다”면서 “정성을 쏟으니까 ‘여긴 집 같아요’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센터는 청년들을 “유리 같다”고 표현하며, “섬세하게, 조심스럽게, 그러나 끝내는 단단해질 수 있도록 함께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은(고립·은둔)참여위원회’라는 자조모임을 운영 중이며, 청년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원하는 프로그램을 스스로 기획하고 있다. 현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김 의원은 “청년들의 첫 번째 여행은 꼭 갈 수 있도록 제가 돕겠다”고 화답했다.
박 센장은 시범사업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종사자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한 관계자는 “단기간에 청년들이 회복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청년들이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한 사람의 변화가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고, 더 많은 청년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