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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용산구청]
[정치닷컴=장경욱]
숙명여자대학교를 가로지르는 청파로47길 도로 폭15m, 길이 630m 에 ‘순헌황귀비길’ 이라고 명예도로명을 부여하였다.
민족여성사학 설립을 통해 근대 여성 교육 발전에 기여한 순헌황귀비(1854~1911)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순헌황귀비는 고종의 후궁으로 엄비(嚴妃)라고도 불린다. 1895년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가 시해된 뒤 고종의 총애를 받아 1897년(광무1년) 고종의 일곱째 아들 ‘영친왕 이은’을 낳았다.순헌황귀비는 1900년 귀인(貴人)에서 순빈(淳嬪)으로 봉해졌고 1901년 고종의 정실부인(妃)으로 책립된다. 1903년부터 황귀비로 불렸다.
교육 사업에 관심이 컸던 순헌황귀비는 양정의숙(1905), 진명여학교(1906), 명신여학교(1906)를 차례로 설립했다. 이중 명신여학교가 바로 숙명여대의 전신이다.종로구 수송동 위치했던 명신여학교는 황실 보조금으로 운영됐으며 고종과 순헌황귀비가 내린 토지 280만평을 기본재산 삼아 양반 가문 자녀에게 무료 교육을 진행했다.
숙명여대는 올해 창학 112주년을 맞았다. 최초의 민족 여성사학은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고등교육기관으로 거듭났으며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등으로 지역과도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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