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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용산구]
[정치닷컴=심은영 기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편리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한남동 지하차도와 남산2호터널 앞 보도육교에 이동편의시설을 설치한다.
공사기간은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이다. 한남동 지하차도에는 15인승 엘리베이터 1개와 육교 연결 교량이, 남산2호터널 앞 보도육교에는 15인승 엘리베이터 2개가 들어선다.
한남동 지하차도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엘리베이터 설치 민원이 이어졌다. 겨울철 낙상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 컸기 때문이다. 2016년 한남공영주차장 입체화 공사 이후 육교를 이용하는 유동인구도 크게 증가했다.
용산구는 2015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시설 설치 가능여부를 검토했고 2017년 현장시장실 운영 시 사업 추진을 건의, 서울시 특별교부금 12억원을 확보했다.
남산2호터널 앞 보도육교는 녹사평대로로 분절된 해방촌과 이태원을 잇는 생활보도다. 이태원2동 주민과 방문객이 남산3호터널 앞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려면 해당 육교를 건너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구는 2014년부터 이곳 엘리베이터 설치 요구를 받아왔으며 한남동 지하차도와 마찬가지로 2017년 현장시장실을 통해 사업비 14억원을 확보했다.
두 곳 설계용역은 지난해 말부터 이뤄졌다. 보행량 등 기초조사와 착수보고회, 디자인심의, 건설기술자문회의 등을 거쳐 용역이 완료됐으며 구는 최근 일반공개경쟁 입찰에서 낙찰된 한송건설과 한남동 지하차도 건 공사계약을 맺었다. 남산2호터널 앞 보도육교 건은 내달 계약을 체결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이동약자의 편리한 이동권 확보는 물론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산2호터널 앞 보도육교 엘리베이터는 남산3호터널 앞 지하보도와 바로 연결시킴으로서 이용자 편의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