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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악구청]
[정치닷컴=이건주 기자]
여름 밤 시원한 소나무 숲에 누워서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마음속에 그려보는 건 어떨까?고된 일상에 지친 청년세대를 위해 여름밤 숲 치유 프로그램 ‘별 헤는 숲’을 운영한다.
별 헤는 숲은 바쁜 업무와 더운 날씨에 지친 직장인들이 퇴근 후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저녁 시간에 진행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으로 관악산 치유의 숲에서 운영된다.
눈으로 초록 빛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낮에 진행하는 프로그램과는 달리, 허브차 마시기, 조심조심 여름밤 숲 산책, 자연소리 느끼기 등 시각 뿐 아니라 오감을 모두 깨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시원한 여름밤을 느낄 수 있는 활력 쉼터에는 개인별 텐트와 요가매트가 구비돼 있어, 숲 속에 편안히 누워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별 헤는 숲에 참여한 한 주민은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캠핑 가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설렜다”며 “퇴근 후 관악산을 찾아 힐링의 시간을 갖고 도심 속에서도 멀리 시골에 온 듯 자연을 가까이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관악구는 일상에 지친 주민들이 자연에서 치유 받을 수 있도록 ‘관악산 치유의 숲’을 조성해 지난 4월부터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악산 치유의 숲은 관악산 도시자연공원 내 규모 6,000㎡로 조성한 숲길로 숲길을 따라 물요법 터, 소리길, 명상 공간 등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돼 피톤치드와 산소 음이온을 느낄 수 있는 산림치유 최적의 장소다.
구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시작한지 아직 세 달 남짓이지만, 소외계층, 감정노동자, 청소년, 산후육아여성, 소방공무원, 사회복지사 등 벌써 5백 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